관내 월계초등학생 120명을 대상, 건강한 식습관 형성 기대

아침 건강교실은 관내 월계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3~6학년 중 희망학생 120명을 모집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동 아침결식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아침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방법은 보건소 전담 영양사와 운동사가 학교를 방문해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운동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특히, 건강지원 활동가인 영양사뿐만 아니라 외부강사와 학부모 건강리더 3명도 함께 교실에 참여하고 HACCP 인증업체인 현대 그린푸드가 식사를 제공한다.
아침 메뉴는 곡류와 유제품, 과일 등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아침식사 전·후로 신체활동을 실시하고 영양 교육을 받는다. 프로그램은 7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주5일이며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진행한다.
구가 아침 건강교실을 운영하기로 한 것은 아동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가 실시한 ‘나의 몸 바로알기’ 조사에 따르면 노원구 아동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7.6%(2017년 기준)로 전국 평균(4.7%)보다 높은 편이다.
같은 기간 채소를 매일 섭취하는 비율은 46.5%, 과일은 35.1%에 불과하고 신체 활동도 2014년 63.2%에서 2017년 55.9%로 낮아지고 있다.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저조한 신체활동은 아동·청소년에게 학업성취 등 열등감과 우울증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악영향을 초래한다. 향후 참여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아침건강교실 전과 후의 효과를 비교해 볼 예정이다.
사업비는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1억 원이다. 이를 통해 월계초등학교에 플레이마킹과 VR 스포츠실을 설치, 아동의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학교체육’ 환경 조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라나는 시기는 두뇌 활동, 육체적 성장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아주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균형 잡힌 식생활 문화를 조성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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