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공무원이 모두 함께 발 벗고 나선 결과로 미래산업 허거 얻어내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10일 수출형 신형 연구로 유치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틀 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건설 허가를 승인한 것에 관해 “기장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오 군수는 이어 2016년 경북 경주 지진 당시를 떠올렸다. 기장군은 2010년 7월부터 전 직원이 총력전을 편 결과 경쟁 도시 9곳을 제치고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을 유치했다.
이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듯했지만, 경주 지진이 발생하면서 연구로의 내진 규정이 강화돼 건설 허가가 불발됐다.
오 군수는 “취임 이후 장안읍에 45만 평(148만여 ㎡) 규모의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자칫 연구로 유치가 안 되면 산단 전체가 떠내려갈 수 있었다. 그만큼 절박하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며 “그동안 제 1인 시위와 직원들의 관계 부처 방문이 수차례 계속됐다. 정말 어렵게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이 기장군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연구로는 부가가치 38조 원, 일자리 1만2000개를 유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 군수는 “원자력 산업의 90% 정도가 발전 분야에 치중해 있다. 원전 산업은 이제 발전 분야에서 의료 산업 등 비발전 분야로 확장성을 갖춰야 한다. 연구로가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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