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완전 기초부터 검색, 카카오톡, 길찾기, 사진찍기와 편집 등 맘 편히 배워

가정의 달, 스승의 달인 5월에 가르침을 보람으로 생각하고 봉사하는 (왼쪽부터) 이종인, 배영구, 김점복, 이경애, 임정빈 강사님들의 얼굴이 바로 천사의 모습으로 보였다.

글을 모르는 문맹자는 사라졌지만 ICT환경이 발전하면서 '까망 눈' 대신 '까망 폰'으로 스마트폰 활용을 못하는 컴맹, 폰맹 노인들이 대다수다.  지역 노인들을 위해 컴퓨터와 스마트폰 가지고 놀기 교육봉사를 하는 IT천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구로구에 거주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7인의 '시니어sp 봉사단'이 바로 주인공이다.
이들은 5년 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먼저 배운 선배로서 경로당이나 복지관에서 스마트폰을 배우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서 5명만 모이면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파트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에서 무료로 봉사하고 있으며 
요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강남구에 있는 모 교회 평생대학원 스마트폰반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어른들에게 가르치며 함께 봉사하고 있다.
교육생들의 연령은 60대~80대 였지만 수강생들의 배움 열기는 어느 대학 강의실보다 뜨거웠다.
강의를 받는 학생 중 한명은 "스마트폰을 배우고 싶어도 마음 편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자식, 손자, 손녀들에게도 배우고 나서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반복해서 알려달라는 것도 미안하고 자존심도 상하는데 여기에 오면 '연세가들면 잊는것은 정상적인 상태'라며 우리를 위로해주고 우리 마음을 너무 잘 알아 반복해서 알려주니 마음 편하게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즐거워 했다.
시니어sp봉사단원중 이경애(티뉴스기자) 강사는 "노인분들이 어려워할 수 도 있을 듯 하여 강의나 교육이라 하지 않고 스마트폰 가지고 놀기라고 이름을 붙혔다."라며 "스마트폰을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완전 기초부터 인터넷 검색, 카카오톡 사용하기, 길찾기, 사진찍기와 앱을 이용하여 사진 편집까지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기자가 찾은 날은 사진에 글씨를 넣는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강의를 통해 여러가지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면서 친구들이나 자녀들, 그리고 손주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ICT환경에서 소외된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었지만 뭔가를 할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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