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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뉴스 신간 추천 도서] 교사, 여행에서 나를 찾다여행이라는 교과서를 넘기며 '몸으로 세상 읽기'
  • 최우성 기자 겸 논설위원
  • 승인 2019.05.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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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교과서를 넘기며 ‘몸으로 세상 읽기’

이책을 만난 독자들은 '읽고 싶다',

'읽는데 거부감이 전혀 없다', '칼라사진이 많아 술술 읽히는 재미가 있다'와 같이

엄지척을 할 것이다. 필자가 추천도서를 읽으면서 느낀 감정이다.

여행은 교사가 아닌 자연인으로 나를 드러내는 과정이었다

오랫만에 힐링이 되는 도서가 출간이 됐다.

교직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 초등 교사는 "여행은 교사가 아닌 자연인으로 나를 드러내는 과정이었다. 교사의 틀을 놓으니 교육이 보였다. 그동안 내가 해온 교육적 활동과 교사의 삶이 여행이란 과정에 투영되어 나왔다."

저자는 "여행을 몸으로 세상 읽기"라고 말하며, "여행을 통해 교사가 아닌 자연인으로 본인을 드러내는 과정이었다"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교육이 보였고, 그동안 해온 교육적 활동과 교사의 삶이 여행이란 과정에 투영되어 나온 것이라고 말한다.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주는 것이다.”

_ 아나톨 프랑스

저자는 마흔이 된 어느 날,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지만 정작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온전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떠난 여행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으로 이어졌다.

일상의 수많은 익숙한 것들에서 벗어나 마주하게 된 새롭고 낯선 모든 것을 통해서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돌아볼 수 있었고, 그런 성찰이 자신을 성장시켰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교사로서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전까지는 미술에 문외한이어서 미술 지도에 어려움을 느꼈던 저자는 길을 잃어 우연히 찾아간 미술관에서 미술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미술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후 자신만의 방법인 ‘얼렁뚱땅 미술수업’을 고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행에서 만난 모든 경험과 배움이 다시 교육으로 연결되었다.

이런 저자도 모든 조건이 여행에 적합하지는 않았다. 한 번 지나온 길도 다시 올 때는 새로운 길로 느끼는 선천적 길치에 영어 울렁증이 있으며, 비행기에서는 물론이고 숙소에서도 잠을 잘 못 자고, 외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한식을 따로 챙겨야 한다. 하지만 이국의 거리를 걸으며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즐기고, 우연히 만나는 인연과 상황을 받아들이고 즐긴다. 그래서 스스로 결정한 일 중 가장 잘한 것을 마흔이 넘어 시작한 여행을 꼽는다.

이처럼 이 책 『교사, 여행에서 나를 찾다』는 여행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교육 이야기이다. 저자의 지난 여행을 함께 돌아보면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와 여행을 떠나는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 한 페이지만 읽을 뿐이다.”

_ 성 아우구스티누스

 

1장 ‘낯섦이 내게 준 선물 같은 시간들’에서는 지난 여행들을 돌아본다. 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은사님의 이야기를 떠올린 제주 첫 여행, 영화 교육에 대한 확신과 미술에 눈을 뜨게 된 첫 번째 유럽여행, 예상치 못한 소중한 인연과 생각들을 만난 시카고 여행, 제자와 함께 떠나 미술 지도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파리와 피렌체 여행을 풀어낸다. 또한 15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한 서유럽 여행, 렌터카로 가족과 돌아본 유럽 여행, 아픈 몸을 이끌고 떠난 동유럽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처음 와보는 낯선 장소, 전혀 기대하지 못했지만 소중한 생각과 경험을 나눠준 우연한 만남들, 부족하고 불편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과 마주하며 느끼고 배우고 성찰한 것들을 담아냈다.

2장 ‘낯선 곳에서 나와 마주하기’에서는 여행을 통해서 잊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 또 다른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게 된 생각들을 소개한다. 3장 ‘여행에서 깨달은 교육에 관한 생각들’에서는 교사에게 여행이 필요한 이유와 호기심을 되찾는 기술, ‘묻는 것이 능력이다’ 등 여행을 통해 얻은 교육과 관련하여 깨달은 것들을 공유한다.

 

“가장 위대한 여행은 지구를 열 바퀴 도는 여행이 아니라

단 한 차례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이다.”

_ 간디

 

여행은 누군가에게는 ‘쉼’이며, 누군가에게는 ‘관광’이며, ‘배움’이기도 하다.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이 책 『교사, 여행에서 나를 찾다』는 독자에게 여행의 의미를 찾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주저하는 마음에 여행을 결심할 한 줌의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자기 자신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교사의 틀을 놓으니 교육이 보였다. 그동안 내가 해온 교육적 활동과 교사의 삶이 여행이란 과정에 투영되어 나왔다

 

 

[ 차례 ]

들어가며 – 나는 왜 여행을 다니는가?

1장_ 낯섦이 내게 준 선물 같은 시간들

나를 위한 첫 여행, 제주

영화교육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유럽

가을의 뉴욕을 나 홀로 걷다

제자와 함께 떠난 파리와 피렌체

아내와 함께한 서유럽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유럽여행

동유럽 아트투어

2장_ 낯선 곳에서 나와 마주하기

어른에서 아이로

여행은 나를 찾는 여정이다

여행의 걸림돌은 무엇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넣을 수는 없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그리고 공항

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미션, 첫날 첫 숙소가기

혼자 하는 여행의 매력

결항의 추억

작품아! 네가 날 감동시켜봐

미술관을 즐기는 방법

3장_ 여행에서 깨달은 교육에 관한 생각들

교사에게 여행이 필요한 이유

여행 계획 짜기 - 완벽한 수업은 없다

영어, 아는 만큼 해도 차고 넘친다

호기심을 되찾는 기술

묻는 것이 능력이다

꿈꾸는 것과 행동하는 것의 차이

나오며 – 여행을 하며 나를 돌아보다

 

[ 저자 소개 ]

차승민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나온 나라와 도시를 보며 ‘언젠가는 가봐야지’ 생각하며 막연히 여행을 꿈꿨다. 2011년 영화 전문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운명처럼 미술을 만났다. 그 후 일상을 여행이라 생각하며 미술관이 있는 도시라면 세계 어디든지 가고 싶어 하는 철부지 중년의 남자 교사이다. 여행 중에 겪고 만난 사연과 인연을 통해 삶을 새롭게 돌아보게 되었다. 선천적 길치라 길 찾기에 서툴러 늘 헤매고, 영어는 익숙하지 않아 언제나 버벅대며, 세웠던 계획은 번번이 어그러져 매번 여행은 예정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늘 여행을 꿈꾸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도 왜 여행을 떠나는지 여행을 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는다.

실천교육교사모임 수석부회장이기도 하며, 쓴 책으로는『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선생님 사용 설명서』,『 학생 사용 설명서』,『 아이의 마음을 읽는 영화 수업』,『 열두 살 나의 첫 사춘기』, 『초등 부모 교실』 등이 있다.

 

최우성 기자 겸 논설위원  woosung2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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