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적송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군락지로 유명

티뉴스 여성기자단은 4월 22일 울진에 있는 불영계곡을 찾아 심신의 피로를 풀고 지역 관광지 역사를 살펴보고자 불영사를 탐방했다.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불영계곡은 서면 하원리에서 근남면 행곡리까지 15㎞에 걸쳐 있는 계곡으로, 옥수와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져 있는 명승 제6호이다. 
이곳은 적송군락지로 유명한데, 50~100m나 될 정도로 키가 크고 오랜 적송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건조한 봄에 산불 예방을 위해 탐방로를 따라 곳곳에 소화기를 비치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유백유(柳伯儒)가 지은 「천축산 불영사기」에는 이러한 창건일화가 전해온다. 의상대사가 산천을 두루 다니던 중에 이곳을 지나다가 해운봉에 올라 북쪽을 보니, 그 모습이 마치 당나라에서 보았던 천축산(天竺山)의 모습과 흡사하였다. 그런데 문득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쳐 이를 이상히 여긴 의상대사가 금탑봉에 올라보니, 연못에 용 아홉 마리가 숨어 있는 것이 보였다. 대사가 설법을 하여도 용은 순순히 듣지를 않아 주술로써 물리치니 용이 바위를 뚫고 도망쳤다고 한다. 그 뒤에 의상이 이곳에서 토굴 삼간을 짓고 수행을 시작한 것이 절이 서게 된 연원이다. 그는 이곳 산이름을 천축산1)이라고 짓고 절 이름을 구룡사라고 하였는데, 절 서편에 우뚝 솟은 바위가 연못에 비친 모습이 부처의 환영과 같아 후에 절 이름을 불영사라고 하였다. 이때 연못에 비친 부처 형상의 바위가 불영암(佛影岩)이며, 용이 산을 뚫었다는 자리는 용혈(龍穴), 용이 도사리고 있던 곳을 오룡소(五龍沼)라고 하며 불영사를 휘감아 흐르는 광천(光川)계곡은 다른 이름으로 구룡(九龍)계곡이라고도 하니, 다 그 전설에 기댄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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