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101억 원의 부지 고가 매입 논란

남양주의정감시단은 9년 동안 팔리지 않았던 부지가 101억원이라는 고액으로 50일만에 매입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말했다. (사진. 남양주시가 금곡동 423-23번지 일원 홍유릉 전면부에 역사공원을 신설하고자 한 부지)

남양주시의정감시단은 4월 12일 남양주시가 홍유릉 역사공원 조성에 관한 남양주시의회 의견청취 이전에 (구)목화예식장 건물 소유주인 골프장 운영사업자는 지난해 12월11일 남양주시에 등기를 보내 이 건물을 '남양주시가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고, 남양주시는 불과 50일 만인 1월 25일 101억원이라는 고가의 매매 대금을 지급하고 등기 이전 한 것에 대해 골프장 운영사업자와의 유착관계가 의심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의정감시단은 남양주시의 홍유릉 역사문화공원 조성 취지에도 불구하고, 공원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주변토지보상 협의, 국도비 등 예산확보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사실상 방치된 건물에 대한 매매대금이 과다하고 불과 50일 만에 매입결정과 대금이 지급됨으로서, 남양주시민들은 9년간 매매되지 않아 수년간 방치되던 건물을 매우 비싼 값에 매입했다는 것이 의구심을 증폭시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양주시가 홍유릉 역사문화공원 결정을 위해 2019년 1월 9일 도시관리계획 변경입안 신청을 하였고, 2019년 1월 16일 주민간담회를 거쳐 2019년 2월 28일 남양주시의회에 홍유릉 역사공원 결정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의 절차를 이행한 것에서 판단해 보면, 오히려 건물 특혜 매입을 감추기 위해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명분으로 삼고 있다는 의심마저 갖게 한다는 것이다.
성명서의 내용을 보면 9년 동안 팔리지 않는 (구)목화예식장을 골프장 운영 사업자인 현인개발(주)이 매입해 달란다고 101억원이라는 고액으로 50일만에 매입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고 그 결정자가 누구인지 공개하라는 내용과 남양주시와 골프장 운영 사업자 현인개발(주) 사이의 101억원 건물 매매에 있어 중개역할을 한 사람은 누구이며 남양주시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다.

또한 현인개발(주)이 12월 11일 공문을 보내기 이전에 남양주시는 사전에 누가와 언제, 어떤 접촉과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금번 고가의 건물매입과 관련하여 부당성을 주장하는 공무원이 좌천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의정감시단의 관계자에 따르면 “ 우리 감시단에서는 9년간 방치된 건물을 지나치게 고가로 매입했다는 시민들의 불만과 이번 골프장 운영사업자의 101억원의 고액 매매거래가 어떤 다른 보상 내지 특혜가 아닌가 하는 시민들의 의혹에 대해 남양주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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