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빈 교실, 복도, 로비 등의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

- 사업대상, 염광중학교 및 공릉중학교 선정, 학교당 2000만원 지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학교 내 빈 교실, 복도, 로비 등 유휴공간을 문화예술이나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뚝딱’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가 공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특별히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이 머물고 싶고, 모임 공간이 필요한 주민들도 자유롭게 공유하여 학교와 마을의 상생을 위한 민․관․학 공동 협력 사업이다.

대상학교는 염광중학교와 공릉중학교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공모와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염광중학교는 6월 개관을 목표로 1층 음악실(58㎡)을 리모델링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공릉중학교는 9월 개관 예정으로 1층 중앙계단 아래 유휴공간(24㎡)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한다. 이들 학교에는 각각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청소년 전문가, 건축가,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8명의 마을자문단과 미술 분야 전공 대학생 2명을 지역활동가로 위촉했다.

마을자문단은 학교 공간 조성 컨설팅 및 수업 운영 방식을, 지역 활동가는 학생과 전문가 사이에서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도 공간 조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다.

아울러 지난 3일 ‘문화예술 플랫폼 뚝딱’이 주민들의 문화예술 창작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안정적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청과 학교, 마을자문단과 지역활동가가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공동 협약을 맺었다.

오승록 구청장은 “그동안 단순히 학교 시설 개선을 목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던 것을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사업의 주체로 참여토록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상상력이 넘치는 미래 세대의 교육 공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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