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이 피는 수업을 꿈꾸는 디지털 &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성큼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흔한 풍경이 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수많은 정보의 바다를 서핑한다.

허나, 무분별한 정보의 바다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디지털미디어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미디어를 어떻게 하면 손쉽게 접근하고 활용하고 학생들의 꿈과 진로로 연결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다.

평소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수업에 주도적으로 정보를 해석하고, 분석한 것들을 배움으로 고스란히 녹아내리게 할 것인가?”라는 심오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일선학교는 교실수업에서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짜여진 교과서를 토대로 교수학습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뭔가 부족한 타는 목마름을 해결할 묘수가 필요하다.

그 묘수는 참으로 쉬우면서 간단한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기존에 접했던 디지털 도구만을 활용하는 수업만으로도 교과 수업 내용과 방식을 탁월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은 VR, AR,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융복합 기술을 체험함으로써 디지털 시민의식, 미디어 활용법, 허위정보 구별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리터러시 수업에서 학생들은 평소에 잠재됐던 풍부한 감수성을 일깨워 다양한 방식으로 각자 작품을 완성해낸다. 기존수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 실현되는 것이다. 이처럼, 디지털 감수성으로 무장한 학생들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도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물론,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를 대하는 교사의 철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사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교사 자신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교육에 대한 사명감이 필요한 것이다.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첫 수업을 접한 대부중 K학생은 “세상에 이럴수가 있을까요? 단지 디지털도구를 사용해서 따라 했을 뿐인데, 제가 원하는 디지털작품이 만들어졌어요”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의 교사는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길 원한다. 정해진 틀속에 있는 교과서의 내용과 평가방식을 유연하게 바꿀 수 없다면, 차라리 디지털&미디어 도구의 재발견을 통해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감수성, 역량을 끄집어내는 것이야말로, 세상의 급속한 변화에 뒤쳐지지 않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모든 교육에 있어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라고 한다. 이 말의 속내는 교사가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용해보고 교사의 울림이 학생들에게 전달이 될 때 비로소 교육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배우는 공간에서 변화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런 변화의 주역에 교사가 먼저 나서야 된다. 그러기위해서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교사가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교사 양성과정 속에서 배운 내용만으로 교사임용시험을 통과한 교사들은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하다.

똑같은 재료의 음식이라도 담아내는 그릇의 모양과 디자인에 맛이 좌우된다. 학생들의 다양성을 메이커(Maker) 교육방식으로 담아내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의 확장성을 교육에 적용해 보자.

모든 학생들은 메이커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본인이 상상하는 크고 작은 것들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아정체성을 보고 찾을 수 있으며, 작품속에 투영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학생들이 고사리 손가락으로 클릭하면서 만들어내려는 열정과 의지속에서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앞으로, 정부와 관련기관에서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일선 학교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사전에 연수를 통해 리터러시 교육을 받고 변화된 모습을 교내 다른 교사들에게 전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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