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씨플랜과 철강자원협동조합이 대전광역시와 대구광역시에서 민간인 주도의 집합형 초급속 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이번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제이앤씨플랜과 철강자원조합이 함께한 전국 최초의 민간인 주도의 집합형 충전소로써 100kw급 초급속 충전기 15기가 설치되며, 64kw급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와 볼트의 경우 완충까지(80%) 5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충전소는 전기차 택시와 일반인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고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의 전기차 충전소는 환경부와 한전이 설치한 관주도의 전기차 충전소로서 실제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환경이 고려되지 않았다. 충전기의 위치가 관공서 부지의 주차장에 설치되어 일반 민원인들 간의 주차문제가 불거지는 등 충전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충전기 성능도 50kw급이 일부가 설치되고 대부분이 17kw이하의 완속 충전기가 설치된 상황이다. 완속 충전기를 통해 현대의 ‘아이오닉’과 르노의 ‘SM ZE’를 충전할 경우 4~5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대중교통 전환 정책’은 미비한 전기 및 수소 충전소 환경으로 실현이 요망했다. 특히나 택시의 경우 기존의 ‘LPG택시’에서 ‘전기택시’로 전환하기 위해선 원활한 전기차 충전환경을 갖춰야만 했다. 이를 위해선 택시 중심의 충전소 위치와 2기 이상의 100kw급 급속충전기가 필수였다.

㈜제이앤씨플랜은 이러한 여건에서 전기택시의 원활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택시조합과의 협약을 맺고 전기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5곳의 법인택시 회사의 부지 내에 100kw 충전기를 2기 이상 설치 운영하게 됐다.

대전에 설치된 복합형 충전소에서 코나 전기택시를 충전중인 택시기사는 “LPG택시 운전기사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며, 젊은 손님들의 경우 저게 전기차 택시라고 신기해하며 승차를 하기도 한다.” 고 답했다. 그는 “처음 전기택시를 운영하며 불안감도 있었지만 승차감에 대만족을 하고 LPG대비 25%에 불과한 연료비로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재 전기택시는 르노의 ‘SM ZE’와 현대의 ‘아이오닉’, ‘코나 일렉트로닉’이 운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초급속 충전기는 100kw급 충전기로써 ‘DC콤보’, ‘DC차데모’, ‘AC3상’ 방식이 모두 이용 가능하다. 또한 충전소는 전기택시와 일반 전기차 운전자 모두 이용 가능하며,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제이앤씨플랜에 따르면 대전에 설치된 복합형 충전소는 대전 중구 중촌동(우리택시조합)에 위치한 택시부지 내에 총 5기의 충전기가 설치되며 충전중 간식과 화장실들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에 설치된 집합형 충전소는 총 10기의 충전기가 동구(대안택시 3기, 영진택시 2기)·남구(신우운수 2기)·달서구(천우택시 3기)에 자리한 총 4 곳의 법인택시 부지 내에 위치한다.

이번 복합형 초급속 충전소를 통해 그동안 전기차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시간 단축을 통한 친환경 대중교통확산에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특히 택시부지 내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함으로써 전기택시 보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충전소 운영업체인 ㈜제이앤씨플랜은 “앞으로 전국 광역시급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택시 충전소 보급에 앞장설 것이며,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세종, 광주, 울산, 부산 등에 택시운송사업조합 과 다양한 연계를 통해 전기택시 보급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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