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후보자 3명, 정책토론회 의지 강해 선관위 거절 이유없어

몇 년간 서울개인택시조합은 부정선거의 여파로 이사장의 임기 중 하차와 재선거를 반복하며 표류하는 가운데 5만명 조합원들은 이사장 선거에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출마예상자들의 인터뷰를 위해 여론조사를 하는 가운데 많은 조합원들은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공명선거를 치룰 수 없는 이유를 현,조합의 불공정한 정관과 일명 조직꾼이라고 불리는 극소수의 집단 그리고 선거관리위원들이 공정성 결여를 지적했다.

또한 여론수렴 과정에서 대다수 조합원들은 후보자들의 검증과정 없이 투표를 강요당한다며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요청했다. 따라서 본지는 후보자 등록 후 서울개인택시조합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사장 후보 정책토론회를 제안했지만 후보자 참석여부에 따라 유, 불 리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하지만 이사장 후보자 3명과 직접 통화하고 만나서 확인한 결과 정책토론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기에 다시 2차 공문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발송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월) 선관위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 통보하겠다는 사실을 전해왔다.

전,이사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모씨는 인터뷰 중 후보로 등록하고 15일간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1천명을 만나기 어려웠다고 말했고, 전,이사장이었던 이모씨는 선거운동원들이 잘 구성되어도 1만명을 만나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짧은 선거기간동안 조합원을 많이 만날 수 없기에 조직적인 금권선거가 판을 치고 일부 조합원들도 이 점을 이용해 향우회나 산악회 등 모임을 하면서 금품과 향응을 후보자들에게 요구하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ICT환경의 빠르고 투명한 변화에 따라 세상이 급변하는 반면 택시업계는 카풀로 인해 생존권 위기에 봉착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올바른 이사장을 선출하여 적극적으로 시대변화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이 염원인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변화의 시작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묻고 싶다.

서울개인택시 여성조합원은 "조합 선거관리위원들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5만명 조합원의 바램인 공정,투명선거를 위해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꼭 개최하여 조합원 알권리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강하게 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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