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4개단체장 단식해제 공동 요청, 단식정신이어 천막은 비대위 사무실 사용키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27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의 불법성을 알리고 택시유사운송사업들의 근절을 요구하며 단식 12일차를 이어오고 있는 두명의 여성택시기사(김종남, 서원자)를 택시 4개단체 대표들과 각 분야 택시종사자들이 찾았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12일차를 이어가는 여성택시기사 김종남씨와 서원자씨의 건강을 염려해 택시4개단체장들이 단식중인 천막을 찾아 단식 중단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4개단체 대표자들은 택시업계를 대표해서 여성택시기사 김종남씨와 서원자씨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게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단식을 풀고 병원진료를 간곡히 부탁했다.
하지만 여성택시기사 김종남씨는 완강한 반대 의사를 보이며 단식을 풀면 우리 택시는 다 죽는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천막에 함께 방문한 택시종사자들이 단식에 지친 두 여성택시 동료들을 지켜보며 4개단체 대표들을 향해 원망이 섞인 험한 말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나 2시간에 걸친 대표자들의 설득과 대화로 오후 4시 17분경 두 여성택시기사들은 단식을 해제하고 도착한 119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오후 4시 17분경 12일동안 카카오의 불법 카풀과 택시유사운송행위를 척결하자며 택시업계를 대표해서 단식을 해 온 두 여성택시기사 김종남씨와 서원자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다.

택시4개단체 대표들은 두 여성택시기사들의 단식 정신을 통해 더욱 강력한 카풀반대 투쟁을 하기로 결의하고 단식 천막을 비대위 사무실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대표자들은 이번 단식정신을 이어받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의 행동을 멈추고 카풀을 중단하겠다는 진정성있는 대답을 듣기 전에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불참하겠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동료 택시기사들은 “어떤 언론도 두 여성택시기사의 단식 12일차 소식을 내보내지 않고 심지어 응급실로 실려 가는 것도 한줄 기사로 써준 신문이 없다. 이런 것만 봐도 정부와 언론이 얼마나 택시업계를 우습게 보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끝까지 카풀과 유사운송행위를 척결하자.“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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