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이 여성기사에게 돌을 던지랴?

20일 택시 총파업이 끝난 후 고.최우기씨 분향소 옆에서 단식하던 여성개인택시 김종남씨 천막까지 철거당하자 오늘 여의도 국회 앞 맨바닥에 앉아 단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동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카카오가 택시노조 한 단체에 100억의 거금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뉴스가 나가자 택시종사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어제 국회 앞에서 전국 택시종사자가 모인 택시 총파업과 가두행진을 마친 후 나온 소식이라 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택시종사자들은 불법 카풀을 시행하려는 카카오의 부도덕성을 비난하면서 택시4개 단체의 정체성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하는 가운데 이런 제안을 받고 왜 빨리 공표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었는지 답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집회 현장의 대다수 택시종사자들은 여러 언론에서 보도했듯 여.야 국회의원에 대한 반응은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형식적인 답변과 불법적인 카풀업체와 합법적인 택시면허를 가진 택시종사자를 왜 자꾸 상호협력을 위한다는 전제하에 협상테이블에 앉히려고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정부나 국회의원 대다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의 택시관련 법의 전면개정과 전국 택시 부재해제, 교통수요가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감차정책을 폐지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맹비난했다. 총파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택시업계의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오늘 인터넷에 올라 온 사진이 화재다.
어제 총파업이 끝나자 분신 사망한 고.최우기씨의 분향소가 철거되면서 옆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서울시 여성개인택시 김종남씨의 천막이 강제 철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천막을 철거하는 사람들에게 항의했지만 철거를 진행하던 사람들은 '개인택시연합회 회장에게 말하라.'고 하면서 맨바닥으로 쫓겨났다고 했다.
그것을 지켜보던 개인택시종사자들이 현장 사진을 올리자 인터넷과 SNS상에서는 카카오 카풀 측의 100억 회유설과 함께 차가운 맨바닥에 내팽개쳐진 여성개인택시 기사분의 사진에 울분의 댓글들이 달리며 개인택시연합회와 서울개인택시조합, 택시4개 단체에 대해 비난이 다시 쏟아지고 있다. 이 사실을 알고 항의하는 조합원들은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과 연합회 회장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동안 여의도 국회 분향소 옆 자리에서 단식을 진행해 온 서울여성개인택시 김종남 씨는 “불법 카카오 카풀이 우리 택시 생존권을 파괴하는 것이 너무 억울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단식하고 있다. 여야 정치인들과 문재인 대통령도 모두 거짓말쟁이들이다. 택시조합 4개단체도 돈에 회유되거나 뒷거래로 생존권을 건 전국 택시종사자들의 믿음을 배신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불법 카카오 카풀이 중단될 때까지 단식을 강행하겠다는 김종남씨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건강이 위험한 상태라며 지난 일주일 동안 함께 단식을 하며 주변을 지키고 있는 서울개인택시 여성택시 기사인 서원자씨가 건강을 걱정하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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