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소통방 개소·관내 20곳 운영…분쟁 434건 해결

▲ 광주광역시_남구
[Tnews] 주차 문제와 층간 소음 등 이웃간 분쟁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소통방이 광주 남구 관내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2016년 남구에서 전국 최초로 첫 선을 보인 소통방은 전국 40여곳의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는 사업으로, 앙숙지간이 될법했던 주민들이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고, 정겨운 이웃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 광주 마을분쟁해결센터가 문을 연 이후로 이곳에 접수된 마을분쟁 건수는 71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34건이 소통방을 통해 해결된 것으로 집계돼 마을에 기반한 생활 갈등해결 모델인 소통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남구 관내에서는 총 20곳의 소통방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1호 소통방으로 주월2동 오카리나 문화마을 소통방을 비롯해 노대동 휴먼시아 콩깍지 소통방, 진월동 한국아델리움 이웃사촌마을 소통방, 백운1동 휴먼시아 3단지 오순도순 까치마을 소통방, 백운2동 진다리마을 소통방, 봉선2동 십시일반 소통방이 문을 열었다.

또 2017년에는 양림동 보들숲마을 동개비 소통방과 방림2동 뽕뽕다리마을 너랑나랑 소통방, 주월1동 알록달록 소통방, 봉선1동 노들행복 안심마을 소통방, 방림1동 방젯골 마을 소통방,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 어깨동무 소통방, 효천지구 LH3단지 천년나무 소통방, 월산4동 용서·화해·사랑 소통방, 월산동 화월주 친구네집 소통방이 이웃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처럼 남구 관내에서 소통방 개소가 잇따르는 이유는 주차 문제나 층간 소음 및 흡연, 애완견, 생활누수 등 이해 당사간 해소하기 어려운 분쟁을 분쟁 조정 전문가인 제3자를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어서다.

남구 관계자는 “소통방은 주민들간 친하게 지내는 사랑방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소통 게시판을 통해 이웃의 고충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허심탄회하게 알리면서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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