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수료생 30명 참가

▲ 조유행하동군수님과함께 하동녹차다도체험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답지 않은 길이 없다” 탄성

본격적인 벚꽃철을 맞아 국내·외 관광업계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하동 팸투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웃음택시 지도자과정 1기를 수료한 티뉴스 웃음택시기자단 30명으로 구성된 팸투어단이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인 십리벚꽃길, 쌍계사, 하동녹차박물관, 최참판댁 등을 방문했다.
이날 팸투어단은 오전 6시30분 여의도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 하동녹차연구소에 도착해서 이종국 소장으로부터 녹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소장은 “녹차를 재배할 때는 기후와 토질, 햇볕과 날씨, 환경 등이 잘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차 산업의 메카인 하동녹차 산업특구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학연관 네트워킹의 중심으로 지방기술 혁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이슈는 차문화체험장이었다. 웃음택시택시기자단은 다례체험장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다도에 관해 교육을 받았다. 넓은 방에 전통 다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공간에서 웃음택시택시기자단은 조유행 하동군수를 만날 수 있었다.

▲ 조유행하동군수님과함께 하동녹차다도체험

조 군수는 택시기자단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한민국 서울을 종횡무진 하시는 택시신문 기자님들이 우리 하동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주신다면 좋겠다. 내실이 없으면서 그런 말을 하면 미안할 수밖에 없는데, 하동은 소문내서 절대로 미안하실 일이 없다.”고 말해 하동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세계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된 하동에 자주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웃음택시택시기자단은 1920년도에 심어진 벚꽃 1200그루와 복숭아나무 등으로 이뤄진 십리벚꽃길을 지나 쌍계사로 이동했다. 십리벚꽃길은 2007년 국토해양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1위로 선정된 곳답게 한 폭의 그림 같은 여행길을 선사했다.
입구에 차시배지가 있는 쌍계사는 차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차는 신라 선덕여왕때 당나라에서 처음 들여왔는데 흥덕왕3년 김대렴이 지리산 줄기에 차를 심은 이후 쌍계사 부근에 차밭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후 5시경 도착한 평사리마을 최참판댁은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웃음택시택시기자단은 소설과 드라마의 배경인 이곳에서 등장인물이 거닐었던 장면을 회상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참석한 팸투어 참가자는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다”면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하동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팸투어에 다녀온 택시기자 이재엽(48)씨는 “아름다운 하동에 머물다 보니 얼굴도 맑아지는 것 같다. 벚꽃길 규모도 대단하고, 시골 인심도 있어서 정말 좋았다.”면서 “택시 손님들에게 하동녹차와 벚꽃축제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통문화연구원 관계자는 “택시기사들만큼 각계각층의 민심을 자주, 오랜 시간 듣고 대화하는 직종도 흔치 않다”면서 “택시기자단은 하루에도 50명 이상의 손님을 태우고 운행하면서 그들과 수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고 지자체도 서울 시민들에게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관광지를 알릴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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