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두모마을

남해의 두모마을은 금산에서 흘러내리는 지형이 바다로 이어지는 곳에 자리한 마을입니다.경사가 급해 마을 위로 계단식 다랭이밭이 형성돼 있는데 이 밭에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메밀꽃이 흐드러져 멋진 경관을 빚어내는 곳입니다.

특히 봄 유채꽃의 장관은 제주, 청산도와 더불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광경입니다. 계단식 밭을 따라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유채꽃의 향연은 맑은 날이면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이 두모마을은 본래 ‘드므개마을’로 불리다가 옛날 도사가 길을 지나다가 마을 이름은 두모(豆毛)로 고치면 부귀할 것이라 말하여 마을 이름이 두모마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드므개는 큰 항아리 모양의 바다란 뜻이라 합니다. 두모마을로 들어오는 바다가 작은 만을 이루어 이렇게 불리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을에 옛날 진시황 시절의 중국인 서불이 다녀갔다는 ‘서불과차’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어 학계의 관심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 유채꽃이 만개할 때면 꼭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입니다.

두모마을에 유채꽃이 만발할 때는 4월 20일경입니다.
많은 추억 간직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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