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창덕궁 달빛기행 특별행사 개최

▲ 2018 창덕궁 달빛기행 참석자 기념촬영 현장
[Tnews]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문화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창덕궁 달빛기행'특별행사가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 창덕궁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자폐 아동 재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오티스타’에서 전통문양을 활용하여 머그잔·손수건·물병 등을 디자인한 ‘자폐인 디자이너’, 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 5대궁·종묘·서울로 7017 등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해설을 진행하는 서울시 ‘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등 총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여러 가지 사회적 제약으로 문화 체험기회가 적은 사람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였으며,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함께 참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장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이 문화생활을 자주 즐길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2010년부터 시작된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행사의 의미가 한층 더 뜻깊은 만큼 프로그램 또한 다채롭게 구성했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입장 전, 전통복식을 한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부용지, 애련정,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보았다.

참가자들은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대금의 청아한 소리를 즐겼고, 달빛기행의 백미인 부용지에서는 고즈넉한 거문고 산조 연주를 감상했다. 마지막으로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그림자극, 사물단 연주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향유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뜻깊은 행사를 지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궁궐 활용사업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공공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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