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공무원 "시장의 뜻이다 물러나라“ 부당한 인사개입 의혹

남양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에 대한 사퇴종용, 부당해고 논란으로 SNS가 뜨겁다. 조광한 시장 취임 이후 남양주도시공사 사장, 자원봉사센터장이 석연찮게 사퇴한데 이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재은 사무국장이 이달 10일자로 사퇴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의 사퇴는 자발적인 것보다는 관련 공무원들이 사퇴를 종용하며 사실상 해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공무원이 남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에게 "시장의 뜻이다 나가달라"고 지속적인 압력을 행사하였고,  이에 대한 스트레스로 사무국장이 수차례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퇴종용 발언은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하여 조례에 근거해 임용된 시 산하기관의 인사권까지 개입하는 월권행위로 비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퇴종용 파문에 대해, 사회복지현장에서 시장 얼굴은 몰라도 전재은 국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시민들이 준 권력으로 갑질하지 말라”는 시민 여론이 거세다.
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 위원장을 지낸 김동문 목사는 사무국장은 민관협의체에서 임용하는데, 해당공무원이 권한을 남용하여 사퇴를 종용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병호 남양주시 의정감시단장은 “해당 공무원이 과잉충성을 앞세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한 인사개입 행위는 직권남용과 월권행위에 해당한다고 질타했다.  유 단장은 "비정치적인 사회복지계 마저 시장이 바뀔 때마다 제사람 심는 행위를 반복된다면 지방자치 정신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조광한 시장은 정말 자신의 뜻인지, 이를 지시했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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