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당선자 인터뷰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제17대 이사장에 이연수 후보가 당선됐다. 총 선거인 수 4만9468명 중 3만4848명(70.4%)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 당선자는 17%인 5938표를 획득해 2012년부터 4년간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이 당선자는 “5만 조합원들의 권리를 되찾고 택시업계가 서울시의 핵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을 축하드린다.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조합원들이다. 선거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당선이 돼서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았다는 느낌보다는 지금부터 조합과 조합원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 그게 나를 믿어준 조합원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고난을 함께 해준 가족들에게도 무척 고맙다.”

 

- 선거과정에서 힘겨운 일들이 많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한 후보는 모 택시전문지를 이용해서 나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조합원들에게 배포했다. 내가 선거법을 어기거나 불합리한 행동을 해서 그것을 비난하는 내용이라면 수긍하겠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밝혀 조합원들의 판단력을 흐렸다. 결국 진실은 밝혀졌지만 함께 마음의 고통을 입은 가족들을 생각하면 답답하다. 앞으로 조합과 관련된 모든 선거에서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뤄야지 이런 말도 안 되는 공격으로 상대 후보를 진흙탕 속으로 밀어 넣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이제 조합에서 어떤 일을 추진할 계획인가.

“우선 CNG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빠른 시일 면세로 출시해 연료비를 절반가량 낮추도록 하겠다. 그리고 고급교통수단인 택시를 정책적으로 대중교통수단으로 바꿔 서울시에서 버스와 지하철에 지원하는 것을 우리도 동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택시요금을 우리 업계 자율로 인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세 번째, 서울개인택시 총량제를 실시토록 하겠다. 네 번째, 카드 수수료를 지원 내지는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다섯 번째, 교통사고처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조합원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섯 번째, 업권을 침해하는 타도영업행위, 자가용영업행위, 콜밴영업행위 등을 민관 합동으로 단속해 처벌토록 하겠다. 또한 복지회 이직 위로금을 높이고 연금제도를 만들도록 추진하겠다. 특히 조합 직제편제로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하고 이사장 급료를 지금의 절반으로 하향 조정하겠으며 모든 부서를 회계 감사해 투명하게 운영토록 하겠다. 차량 유지비 절감에도 노력하겠으며 개인택시와 관련된 2중처벌, 3중처벌의 악법을 철폐토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LPG충전소 임대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고 주식도 조합원에게 배분하고 주주가 직접 경영토록 할 것이다.”

 

-개인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요즘 승객이 많이 없어졌다. 우리 택시기사들은 승객을 사랑과 친절로 모시고 있으며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택시기사는 승객을 ‘나의 생존권을 지켜주시는 분’으로, 승객은 기사를 이웃집 아저씨 또는 오빠처럼 대해준다면 얼마나 따뜻하겠는가.”

 

-티뉴스에게 바라는 점은.

“국내 택시의 발전을 위해 항상 애쓰고 있는 티뉴스 발행인과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많은 소식을 승객들로부터 듣고 승객에게 전해야 하는 우리 택시기사들에게는 티뉴스과 같은 매체가 큰 힘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개인택시의 업계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많이 꾸짖고, 좋은 일이 있으면 많이 홍보를 해주면 좋겠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