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는 더블어민주당 양천구의원
■제1차 정례회 방청석에 참석한 주민

[Tnews]양천구 제265회 제1차 정례회가 9월 3일(월) 오전 11시50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개회됐다. 이날 본회의 예정시간은 오전 11시였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출석으로 인해 50분이 지연되었고, 결국 진통 끝에 11시50분에 개회가 선언되었다.

정례회 시작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본회의장 앞에서 지난 7월 27일 본회의 사태와 관련하여 구민들께 심려 끼쳐 드린 바 양천구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의원 본회의 불출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번 정례회는 2017회계연도 결산 승인 및 2018년도 추경예산 심의, 주민 관련 조례안 등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한 가운데 정례회 시작을 알리는 제1차 본회의부터 불참한다는 것은 양천구민의 대표로서 구의원의 사명을 저버린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양천구의회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구민 앞에 반성하고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선 먼저 회의장에 참석해 주민을 위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 한편에는 ‘일하는 의회를 원한다’, ‘본회의 출석 안한 자한당 OUT’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구민도 있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무엇보다 구민들께 매우 부끄럽고,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은 자유한국당 의원들로 인해 구민 앞에 또 다시 부끄러운 양천구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제가 되었던 「양천구의회 위원회 조례」에 따른 상임위원회 재구성에 대해선 잠정 보류하기로 하고, 해당 건에 대해 양당 의원들이 추가적인 토론과 설득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일방적인 조례 폐지 요구는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이유로 본회의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는 신상균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018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출에 따른 양천구청장의 시정연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양천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등 출석 요구의 건 등의 안건이 처리되었다. 9월 4일(화) 부터는 각 상임위원회별 활동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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