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직무대행자와 조합선관위원의 특정후보 낙마 논의 의혹 제기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재선거를 하루 앞두고 조합관계자와 선관위원간 특정 후보자 낙마에 따른 공모 의혹에 대한 녹취 파일이 공개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재선거에서 조합관계자와 선거관리위원간의 특정후보 낙마에 관한 녹취파일이 공개되어 파문이 크지고 있다. 
본지가 어제 서울개인택시조합 선거에 대해 제보를 중심으로 확인 취재를 벌이던 중 선관위원의 양심선언 내부고발식 녹취파일이 나왔고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이 녹취 파일이 공개 되기 전 티뉴스 기자단은 특정 후보자가 활동을 부탁하며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는 조합원 그리고 그 돈을 후보로부터 받아서 전달 한 전,노원지부장 이모씨(현재 개인택시 양도 후 비조합원), 이들로부터 특정 후보지지 활동을 같이 하자며 30만원을 받은 도봉지부 황모씨가 받은 돈을 그대로 보관하고 그 돈이 누구로부터 나에게 전달되었는지를 확인 하는 전화 녹취록 등에 대해 탐사보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위 금품 수수 관련 조합원들의 녹취 파일은 서울개인택시조합 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가 되었으나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6번 국철희 후보에 관한 건만 처리하고 금권선거 증거와 함께 제출한 내용은 처리를 늦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8월 12일 14시경부터 SNS에 공개된 조합이사장 직무대행자인 H씨와 선거관리위원인 H씨간의 대화 녹취 내용에 특정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선관위원을 회유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어 이번 선거가 조작된 선거가 아니냐는 의혹이 조합원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다. 기자들은 각각 녹취록에 등장하는 직무대행자 H씨와 선관위원 H씨를 어렵게 전화 연결하여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자 인터뷰 요청을 시도했다.
조합관계자 H“직무대행자로 업무진행 독려 차원...음주 후 한 말일 뿐.”
직접 통화에 따르면 직무대행자 H씨는 "조합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선관위 업무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독려 차원이었고, 선관위원에게 한 말은 술을 먹고 한 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선관위원 H “특정후보 제거 요구했고 향후 대가 보장 제안해 거부”
반면 선관위원 H씨는 "직무대행자 H씨는 지속적으로 선관위원에게 특정 모.후보의 제거를 요구해 왔고 이사장을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면 자리보장 등을 제안해 왔지만 양심에 따라 거부했다. 그래서 선관위에서 왕따가 되었다. 결국 이번 결정도 경징계로 끝내자고 해서 2:3의 표결이 나왔는데...." 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시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재선거는 8월 13일 07시부터 선거가 개시되는 것으로 되어있다.시작부터 선거중지가처분, 각종 의혹 제기 그리고 마지막 날에 불거진 조합관계자와 선관위원간 특정 후보 낙마에 대한 공모로 보이는 녹취 파일 공개까지 선거가 끝난다 할지라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취재를 하는 가운데 서울개인택시조합의 5만명의 조합원들은 투명한 조합 선거를 통해 조합원의 생계와 업권보호, 조합의 장기적 발전을 이끌어 줄 이사장을 원하고 있는데 각종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순수한 조합원의 바램을 철저히 외면하고 부정한 방법이더라도 오직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의 소수의 조합 관계자들로 인해 씁쓸한 인상을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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