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동의 미래는 지리적 특성과 맥을 같이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하동군이 추진하는 미래 계획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임기 중의 치적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군민들께도 공약을 통해서 약속드린바와 같이 100년을 생각하는 군정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지형적으로 산, 강, 바다 그리고 평야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장입니다. 그래서 지역마다 독특한 정서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하동의 미래는 이들 지리적 특성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다를 보겠습니다. 남해바다지요. 남해대교를 기점으로 동쪽은 미래 수요가 폭발할 해양레저쪽으로 개발됩니다. 물론, 금오산과 같이 연결되게 됩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 단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가 함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 서쪽바다는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이제 첫 삽을 뜨게 됩니다. 조선, 해양플랜트 등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중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플랜트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강으로 치자면 섬진강 아닙니까? 이 곳은 문학과 함께 어울리게 됩니다. 이미 박경리 소설 ‘토지’와 최참판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우리군의 서정성이 덤뿍 담긴 대표장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각광 받을 슬로시티도 더욱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명산은 지리산이지요. 이곳은 치유와 명상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구재봉을 활용하여 명상치유센터를 조성하고 또 휴양림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다움을 갖춘 독특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군의 동쪽 지역과 중부지역은 첨단 농법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농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딸기, 최근에 블루베리까지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쯤하여 우리군의 동서남북, 산, 강, 바다, 평야를 대략 말씀드렸습니다만, 앞으로 10년 후가 되면 지금까지 대략적으로 그려놓은 청사진이 거의 완료단계에 이르게 되고 지금 인구 5만 2천명에서 10만명 가까이 이르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꿈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3.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플랜트시험연구소 건립을 위한 사업추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전 세계 해양플랜트 제품의 60% 이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건조비용의 10~20%를 차지하는 설계 엔지니어링을 전적으로 선진 외국에 의존하고 있어 막대한 기술료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해양플랜트 연간 수출전망이 100조 57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예상되는 기술료 유출 규모는 연간 10~20조원에 이릅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통령 주재로 실시한 2009년 11월 제36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및 2010년 4월 제21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에서 해양플랜트 산업육성을 국가 R&D 전략정책으로 확정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군은 2009년 부산대학교 및 로이드선급과 해양플랜트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양플랜트시험연구소 건립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올 5월 지식경제부 주관 “산업기술연구기반구축사업”으로 해양플랜트 폭발/화재시험 기술개발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본 사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조선산업단지내 부지규모 5만평에 총 473억원을 투자하여 화재․폭발․고압시험동, 야외시험장, 연구동, 지원동 건축 및 대규모 야외 폭발/화재, 구조파괴 시험설비 등을 구축하여 해양플랜트 설계 엔지니어링 연구 인프라 설비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해양플랜트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자립화 및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연구소 건립이 완료되면 해양플랜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확보로 기술료 해외유출방지 및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국가 중요과제인 ‘해양플랜트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과 생산시설이 연계되는 세계최고수준의 해양플랜트단지’ 확보를 통해 관련 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연관 산업의 기업이전 등으로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4. 하동녹차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현재의 활동이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하동은 녹차 재배에 가장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 화개천은 기온과 강수량, 토양, 안개 등 녹차를 재배하는데 필요한 천혜의 조건을 고루 갖추었습니다.
이러한 재배환경과 여건에 중국으로부터 가져온 재래종의 야생차라는 점과 전통방식의 덖음 녹차로서 색. 향. 미가 뛰어나 차 애호가들로부터 하동녹차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특히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신활력사업으로 우리군이 녹차를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선택하여 정부의 선택과 집중에 의한 “하동녹차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하동녹차가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전국 최고의 녹차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 “왕의 녹차”라는 브랜드로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하동이 녹차의 고장으로 비약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기후, 토양, 지리적 여건 등 자연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하동 차만이 갖고 있는 전통을 이어오면서 정부의 신활력 사업이라는 시책의 조화로 일궈 낸 성공사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군은 지역의 비교우위 품목은 명품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소득화 작목을 육성 발굴하는 한편, 농․특산물 2․3차 융․복합산업 육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녹차산업입니다. 녹차산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닙니다. 가공, 문화, 관광과 연계돼 산업연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6차 산업(1차+2차+3차)입니다. 그런 점에서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따라서 생산 위주의 단순농업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고품질화, 안전성 강화, 마케팅 제고, 관광과 문화를 연계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농산업 구조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군은 하동녹차의 고품질 이미지를 보다 높여나가면서 세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5.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은 무엇입니까? 또한 다문화가정이나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정책, 교육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제는 복지시책의 방향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절대 빈곤의 생계보호에서 빈부 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의 회복, 장애인의 사회활동 권익보강, 고령화로 인한 노인문제, 다문화 가정과 결손가정 등 복합적이고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소중한 당신이 행복해질 때까지” 라는 슬로건으로 저소득층, 노인 복지,장애인 복지, 다문화 및 여성 복지부문 등 군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군정이 되도록 열심히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소득층 복지 부문입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근로 빈곤층에 대하여 지역 자활센터에서 사회서비스일자리를 창출하여 근로 빈곤층에 대하여 연간 일자리 200여명, 2,000백만원 지원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자녀교육비 70명, 20백만원, 사회 취약계층 사례관리사업 150명 860백만원,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91동 182백만원, 생계구호 1,830세대 8,315백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의 장애인은 전체 인구대비 9.7%로 장애인을 위한 체감형 복지서비스와 권익증진을 위해 2,218명에게 장애연금, 장애수당 등 생활안정지원과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사회활동 보장지원을 비롯한 장애인 주택개조 및 주택환경개선사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추진으로 복지서비스의 선진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청각장애인 수화통역센터 개원과 장애인의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 복지시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노인복지는 우리군의 노인인구 비율이 26% 로 복지정책 중에서 가장 큰 관심사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홀로 생활하시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독거노인 공동주거제를 추진하여 2011년도에 하동, 진교, 옥종 3개동을 설치하였고, 2014년까지는 전읍면에 1개소씩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군내버스를 도입하여 노인불편해소 및 공동생활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로당에 취사도구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노인이 단순이 복지 향유계층이 아니라, 지역발전 참여자, 후견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사업, 성인 문해 교실교사, 노인대학 등 보람과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여성과 다문화 사회입니다.
국가적으로 여성이 사회진출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리더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농촌사회인 우리군 또한 여성참여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율 35% 확대 및 여러 가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취업, 창업 등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에는 모자가정, 부자가정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902가정, 다문화가정이 243가정 있으며, 우리군민이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따뜻한 가족의 일원이라는 배려와 사랑의 사회문화도 정착되도록 유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족들에게는 떳떳한 대한민국 국민이자 자랑스러운 하동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생활지원, 멘토링, 국적취득, 고향방문, 원어민 교사 자격 취득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군민모두가 행복해질 때까지 변화된 복지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다음은 우리군의 교육 정책입니다. 우리 군은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정책 뿐만 아니라 교육정책 또한 적극적으로 펴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제공으로 군민들의 지속적으로 교육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지역적 특성이 강해 비문해자가 많아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문맹에서 벗어나도록 지속적으로 성인문해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어르신 435명을 대상으로 22명의 강사가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사업인 동시에 하동에서도 비문해자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학력수준 향상 및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현재 교육의 주요핵심과제이기도 한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내 유치원부터~고등학교 까지 총 5074명에게 9억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상급식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군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135명에게 4분기에 나눠 총 1억5천만원의 수업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업료를 지원받지 않은 학생들을 파악하여 전 수업료를 지원하여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비 부담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 5개(서울대, 연대, 고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명문대학 합격자를 대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1년 현재 9명이 진학하여 1900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관내고를 졸업하고 2,4년제 대학에 진학할 시 입학금을 지원하여 학부모님의 부담을 덜고 치솟는 대학등록금에 조금이나마 군이 보탬이 되고자 2011. 284명을 대상으로 1억1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