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첫 3선 구청장에 당선된 이성 구청장이 태풍·호우 비상대책회의로 민선 7기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성 구청장은 2일 오전 9시 30분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호우에 대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당초 이날 오후 4시 신도림 오페라하우스에서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성 구청장은 남부 지방의 호우 피해 소식과 연일 이어지는 강한 비, 북상 중인 태풍에 취임식 취소를 전격 결정하고 피해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다.

U-구로 통합안전센터에서 진행된 비상대책회의에는 이성 구청장을 비롯해 각 국의 국장, 재난관리 관련 부서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 구청장은 “하수관거 공사 등 수해 예방사업으로 지금은 침수피해가 없어졌지만 과거 상습수해지역이었던 동을 중심으로 개별 가구를 다시 점검하고, 물막이판‧집수정‧모터펌프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파악해 시설 교체 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사면 붕괴, 건축공사장 절개지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이성 구청장은 회의에 이어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고 오후에는 안양천과 도림천을 비롯해 각종 수해 예방 시설들을 직접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