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중앙교회 입구부터 온수역 남서측 육교까지 1,500m 구간 … 9일 준공식

 

 

온수역 인근 부일로 전철 방음벽이 깔끔하게 변신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애경그룹과의 협력으로 부일로 전철 방음벽 새단장을 추진했다”며 “지난달 시작한 정비 작업이 마무리 돼 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비대상은 연세중앙교회 입구부터 온수역 남서측 육교(부천시 경계)까지의 방음벽 1,500m다. 방음벽은 높이 3~4m의 판 525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온수역 일대 방음벽은 그동안 페인트가 벗겨지고, 군데군데 걸려있던 목판 그림들은 눈과 비에 삭고 낡아 형태를 알아볼 수 없고, 철판 일부도 녹슬어 있는 상태였다.

 

구로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조사, 추진방식 검토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관리주체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인데다 정비를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도 필요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때마침 지난해 12월 애경그룹이 지역사회 공헌 의사를 전달해 옴에 따라 구와 애경그룹,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뜻을 모아 개선 작업을 계획하게 됐다.

 

방음벽 새단장에 투입된 사업비는 총 8,000만원이다. 애경그룹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기부한 6,500만원에 구 예산 1,500만원을 더했다.

 

방음벽 정비 공사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디자인과 도색 작업이 진행됐다. 단순한 색과 단순한 패턴의 그림이 그려졌다. 규모가 큰 방음벽 유지관리에는 단순한 디자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9일 부일로 전철 방음벽 앞(온수역 8번 출구 동측 50m 지점)에서는 지역 환경 개선을 함께 축하하고 사회기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방음벽 개선 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이성 구청장, 이종기 애경유화 대표이사, 임호근 AK켐텍 대표이사,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달 중 애경그룹 직원들이 방음벽 콘크리트 옹벽 구간에 벽화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산뜻하게 변한 부일로를 주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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