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교육감 현직프리미엄 누려, 인지도 낮은 예비후보들 절치부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점입가경이다.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어서이다. 현직인 이재정교육감은 출마선언만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현직 프리미엄 특권을 누려 인지도가 높게 나오고 있고,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진보와 보수 구분없이 한 자릿수의 인지도를 보이고 있어서이다.

무엇보다 4년 전 지방선거와 달리 일찌감치 3개 보수 단일화시민단체로부터 단일화 후보로 추대받은 임해규후보는 본선에 대비하여 전투준비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진보진영은 단일화에 참여하는 5명의 후보와 단일화하는 경기교육혁신연대 측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현 이재정교육감의 독자 출마로 갈라서게 생겼다.

이에 따라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는 이재정교육감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지는 예선인 '진보진영의 단일화 경선'도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이 교육계와 지역정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진보진영의 예선전인 단일화에 참여하는 5명의 후보로는 정진후, 이성대, 구희현, 박창규, 송주명이다.

애초 진보진영 단일화연대의 계획은 경선 흥행으로 본선 경쟁력을 키워 승리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1,000원씩 납부하는 선거인단에 경기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한 상태다.

이에 따라 4년만에 보수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임해규예비후보와 현직 이재정교육감, 진보진영 예선전의 단일화 후보 1명, 진보진영 단일화에 참여하지 못한 배종수후보 등 4파전이 예상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진보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판단으로 7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지만, 서로 후보가 되겠다고 난장판이 되고 있다. 더구나 현직 이재정교육감도 진보진영 단일화에 불참하면서 진보진영 단일화연대는 반쪽자리로 전락하는 분위기다."며 "하지만 보수진영 임해규후보는 선거 초반에는 열세였지만, 시간이 진행됨에 따라 후보의 꾸준함과 정책발표, 조직력으로 지지층을 빠른 속도로 결집하고 있어 위기를 넘어서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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