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산업을 새롭게 디자인해가고 있는 제주개인택시조합


최고의 택시서비스를 제공하위해 택시기사들에게만 의무를 다하라는 말은 전형적인 과거 행정이다
- 지자체의 후원, 택시산업종사자의 노력 그리고 조합이사장의 리더쉽 3박자가 성공열쇠

우버의 택시산업 진출로 홍역을 치른 뒤 최근 플러스 등 카풀앱 사업자들의 진출, 이를 인수한 카카오, 카카오택시의 서비스 유료화로 택시업계는 지속적인 유린을 당하고 있다.전국의 택시산업이 어렵다고 말하는 택시기사는 열명 중 아홉명, 이들 모두 공통적인 생각은 낮은 택시요금으로 인한 생계형 수익구조, 승차거부로 이어지는 수익구조, 정부의 무능한 택시정책, 날로 기승을 부리며 막대한 자본으로 침식해오는 앱 신규사업자들, 그리고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 등 택시 탑승을 기피로 이어져 악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제주에는 몇가지 더 악재가 있다. 도로를 점령한 렌트카로 인해 택시산업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좁은 제주에 자가용이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교통대란을 유발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택시제도와 정책으로
2018년 제주형 행복택시 구축사업 TF팀 꾸려지난 해 8월 경 제주도는 제주형 행복택시 구축사업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택시요금 체계 및 택시발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어르신 행복택시, 관광행복택시, 환승해복택시의 3대 택시발전 전략을 제시했다.‘더 편리하게, 더 친절하게, 더 안전하게, 더 저렴하게’ 라는 전략적 사업을 마련하였으며 이와 관련한 22개 사업에 약 24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제주형 행복택시 TF팀의 구성을 보면 도청 교통안전과장을 총괄팀장으로 하여 도청 공무원 3명, 도의회 정책자문의원 1명, 법인택시조합, 개인택시조합, 택시노동조합 각각 1명씩이 구성됐다.
4대 추진계획 중 첫째 <더 편리하게> 내용은 제주도내 택시 총5,386대(법인1,471대, 개인3,915대)내 무료 와이파이 구축에 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택시기사들의 언어소통의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통역카드를 설치하며, 카드 수수료를 기존 8천원에서 1만원까지 상향조정하여 택시기사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공항 이용객의 택시이용 편의를 위해 심야택시 시간을 19시로 총쿠폰 206천매로 확대시행하며 택시정보 이용 활성화를 위한 통신비 지원을 최대 대당 월1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택시베이 및 승차대 시설을 늘려가기로 했다.
둘째 <더 친절하게> 실행계획으로는 운수종사자의 근무복을 착용하고 종사자 어학교육 및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택시종사자 교육회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셋째, <더 안전하게> 실행계획 내용으로는 택시의 안전운행을 위한 블랙박스 교체사업과 안쉼귀가 서비스를 적극 홍보해 나가며, 특히 노후차량(5~9년)의 대폐차 교체시 대당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친환경 전기택시 교체사업에도 1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운수종사자의 건강관리와 유지를 위해 국가 예방접종(독감,폐렴)에 대한 65세 이상 무료접종 외 65세 미만 택시종사자에게도 무료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넷째 <더 저렴하게> 실행 내용으로는 도내 70세 어르신이 62,873명에 대한 1,000원행복택시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택시의 사전 예약을 통한 수익증대를 위해 관광행복택시가 도입될 예정이다.
국내 부산시와 함께 시행되고 있는 버스-택시 환승 시스템은 택시 승객의 요금인하 효과로 승객의 증대와 함께 교통편의성을 높혀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택시업계 경영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유류세 연동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끝으로 제주도에 첫 도입된 중앙차로 택시 진입 및 이용 정책도 타시도에서 눈여겨 봐야할 정책이라 하겠다. 세계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에 행복택시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단체장의 적극적인 후원과 연구노력, 운수 종사자들의 참여와 이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합이사장의 리더쉽등이 3박자를 맞출 때 도민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교통복지가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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