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 시제품을 개발하여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아날로그 교통신호제어기는 화재위험과 감전위험이 상존하며, 인도를 점유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악성 시설물로 지목되어 왔다. 또한 토목공사 비용과 누설전류가 발생하여 에너지 손실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이 개발한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는 모든 신호등이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되므로 누설전류 차단은 물론 화재위험, 감전사고 위험이 없다. 아날로그 교통신호제어기 13% 미만의 크기로 제작하여 보행공간이 확보되고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가 도입되면 교차로 환경개선은 물론 보행자 불편이 줄어들게 되며, 에너지 손실을 막고 감전사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국내외 처음 시도되는 첨단기술로서 국내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시장 보호와 해외 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신기술 개발 2020 비전’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했으며, 관련 중소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올해 중으로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표준규격을 상정한 뒤 안전 등에 대한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기존의 아날로그 교통신호제어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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