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일 박물관 야외마당, 당산제·민속놀이·공연·달집태우기 등

▲ 당산제
[Tnews]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2018 빛고을정월대보름한마당’ 행사를 오는 3월 1일 개최한다.

정월 대보름은 설날과 함께 정월의 큰 명절이며, 설ㆍ단오ㆍ추석ㆍ동지와 더불어 민족 5대 명절 중 하나다. 이러한 명절 중에서도 한 해의 첫 만월이 뜨는 정월대보름은 풍요와 다산을 염원하는 특별한 명절이다.

대보름에는 마을 사람들이 비용을 모아 당산제를 올리고, 집집마다 돌며 마당밟이를 하고,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줄다리기를 하는 등 주민들 간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큰 잔칫날이었다.

이번 행사는 기원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 나눔마당 등 크게 4마당으로 진행된다. 광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기원마당에서는 광산농악의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당산제, 마당밟이 등이 펼쳐진다. 하늘 높이 창작연을 띄워 시민들의 건강과 행운을 바래는 창작 연날리기도 재미를 돋워준다.

놀이마당에서는 민속놀이 경연(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 투호놀이, 굴렁쇠굴리기, 나뭇짐지기 등 6종목)과 전통민속공연 등 흥겨운 잔치로 꾸며진다. 오후 1시부터 민속놀이 경연이 열리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예술인들이 참여해 품바 공연과 민요 공연 등 민속공연, 통기타 선율에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7080 포크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분위기를 한층 높여 준다.

특히 이번 행사의 절정을 이루는 줄다리기는 1920년대까지 광주천변 백사장에서 열리던 줄다리기를 재현하는 놀이가 펼쳐진다. 일반 시민들이 동부와 서부로 나눠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 대동단결하는 한 해를 축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더불어 사는 지역민들과의 복(福)과 정(情)을 나누는 나눔마당에서는 주먹찰밥 나눔과 막걸리 무료 시식, 궁중의상 체험, 가훈 써주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시민 모두가 한데 어울려 무술년 새해 대보름 음식을 나눠 먹는 잔치를 열어 선인들이 지녔던 나눔의 미덕을 되새겨본다. 또한 3·1절을 기념해 마련한 태극기 그리기는 아이들에게는 뜻깊은 체험이 될 것이다.

아울러 추억의 뻥튀기를 나눠주고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는 부럼을 무료로 증정하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또 즉석 관람객 이벤트에서는 행사장 곳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어 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이 떠오르면 소원지를 붙인 달집에 불을 지피는 달집태우기가 시작된다. 불로 한 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새해의 풍요로움과 만복을 기원한다. 달집이 타오르는 동안 각자 무술년의 소원을 빌어 흥겨운 강강술래를 펼치는 것으로 이번 행사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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