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평작은도서관’ 4월 개관 예정…17번째 구립 작은도서관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4월 구평작은도서관 개관으로 ‘1동 1작은도서관’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구평작은도서관은 구평한신휴플러스아파트, 영생비치맨션 등 아파트촌으로 둘러싸인 장소(을숙도대로745번길 16)에 지상 3층 건물(1층 주차장, 2층 어린이실, 3층 일반열람실)로 지어지고 있으며 현재 골조공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구립 작은도서관으로는 17번째가 되는 구평작은도서관이 건립되면 16개 동에 작은도서관을 1개소 이상 갖춰 사하구는 1동 1작은도서관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또한 올해 6월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는 감천2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도 작은도서관을 잇따라 개관하고 내년에는 신평2동(신평행정복지타운)에도 다대도서관 분관으로 공공도서관을 추가 건립할 예정으로 있

어 집 앞에 문화공간이 곳곳에 생겨난다.

사하구가 작은도서관을 본격적으로 조성한 것은 2010년부터이다.

당시 공공도서관 2개소와 구립 작은도서관 4개소 밖에 없는데다 다른 문화시설조차 턱없이 부족해 ‘1동 1작은도서관’을 구정 목표로 세우고 지난해까지 16개소로 늘렸다.

동별로 작은도서관이 생겨나면서 위치상 1개소가 더 필요하다는 구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추가 건립도 이뤄지고 이색 공간들도 생겨났다.

다대2동 낫개작은도서관은 창조커뮤니티 존 조성 사업으로 낫개가로공원과 함께 만들어졌는데 다락방 독서 공간 등 특이한 구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하단꿈길작은도서관은 1층에 육아공동나눔터가 들어서 엄마들의 모임 장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 사하구만의 특징이다.

작은도서관 별로 주민 운영위원회를 결성해 독서왕 선발, 책 나눔, 독서화 그리기, 독서동아리 결성,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 등 도서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도록 유도해 동네 사랑방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사하구의 열정과 노력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건물 및 시설 노후화로 고민이 많았던 기존 작은도서관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하단2동 작은도서관과 다대2동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를 받아 전면적인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달라지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집 앞에 책을 읽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작은도서관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사서를 10명으로 확충해 전문성을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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