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아내 앞에서도 텔레비전만 본 ‘민경훈앓이’ 남편

▲ KBS
[Tnews]새벽길도 지켜줄 것 같은 듬직한 남자 KCM,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을 통해 명품 발레를 선보인 왕지원 그리고 수식어가 필요 없는 꽃 미모,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이날 사연에는 결혼 생활 내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3년 차 주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남편이 사랑에 빠진 사람은 다름 아닌 ‘노래방의 남신’으로 불리는 버즈의 보컬, 민경훈. 밥을 먹을 때는 물론 화장실에서도, 심지어 자기 전까지도 민경훈 노래를 듣고 부르는 남편 때문에 가족들은 그야말로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고깃집을 운영하는데, 새벽 1시에 영업을 마치면, 민경훈 노래를 연습하느라 새벽 3∼4시가 돼서야 들어온다”라고 밝히며 “집에 들어와서도 고래고래 노래를 불러 겨우 재워둔 아이가 깨기도 한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남편은 “밖에서 일하면서 얻는 스트레스를 민경훈의 노래를 들으며 해소하는 것. 불편한 건 아내의 사정이다”라며 아내의 고민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한편, 남편의 ‘민경훈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아내는 “첫 아이를 낳으러 가는 길에도 남편은 DMB로 <히든싱어> 민경훈 편을 봤다”고 말하며 “또한 민경훈 영상을 보느라고 집안일에는 전혀 손도 데지 않는다”고 밝혀 방청객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레드벨벳 슬기는 “노래 듣는 것도 고민이지만, 남편이 평소에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만 표현해줬더라도 이렇게까지 고민이 커지진 않았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녹화장에서는 15년 차 ‘민경훈바라기’ 남편을 위해 민경훈과의 깜짝 영상통화가 이뤄졌다. 고민을 들은 민경훈은 “데뷔를 해서 죄송하다”며 고민의 주인공에게 센스있게 사과를 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아내에 대한 배려 없이, 민경훈에게만 빠져 사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은 19일 밤 10시 55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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