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오늘 18일 공식 개장한다. 제2 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는 등 제1 여객터미널과 분리 운영된다.

▲ 개장 첫날 항공편 235편·여객 5만1천161명 운송

제2 터미널에 처음 도착하는 항공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날 오전 4시 20분에 들어오는 대한항공 KE624(B777-300)편이며, 첫 출발 편은 필리핀 마닐라로 오전 7시 55분 떠나는 대한항공 KE621편(B777-300)이다.

개장 첫날인 이날 제2 터미널에서는 항공편 총 235편(출발 117편, 도착 118편)이 총 5만1천161명(출발 2만7천254명, 도착 2만3천907명)의 여객을 운송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항공사 등은 제2여객터미널 첫 탑승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으로, 탑승객 중 행운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항 입주 상업시설들도 그랜드 오픈 기념식, 오픈기념 특별할인, 증정품 제공, 경품추첨, 특별환전우대 등을 통해 이용객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며, 2 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탈춤, 클래식, 국악, 뽀로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잇따른다.

▲ 제2터미널 무엇이 달라지나제2 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 이용한다.

주의할 점은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셰어)을 하는 경우 티켓을 산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를 기준으로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 점이다.

승객별로 어떤 터미널로 가야 하는지 '티켓'에 표기돼 있다.제2 터미널에서는 이용객이 직접 티켓도 발권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터미널 중앙에 구축된 셀프서비스 존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및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발권이 가능하다.

발권된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 기계에 인식시키면 기계가 열리는데, 기계에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 신형 원형 검색대가 도입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제1 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문형 검색대는 금속물질만 탐지가 가능했으나, 제2 터미널에 도입되는 원형검색대는 비금속물질도 탐지가 가능하다.

보안요원이 추가 검색이 필요한 부분이 모니터 상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원형검색대는 초고주파 방식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승객의 신체 이미지가 아바타 형식으로 변환되어 잠깐만 표출되고 저장, 출력도 되지 않아 사생활 침해도 예방할 수 있다.

▲ 공항고속도로 요금소 명칭 '신공항 요금소→인천공항 요금소' 변경

제2 터미널 개장에 맞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공항 요금소' 명칭을 '인천공항 요금소'로 바꾼다.

국내 첫 민간투자 사업으로 건설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2000년 11월 개통 이후 수도권과 인천공항을 잇는 핵심 교통시설 역할을 해왔다.

당초 인천공항이 '수도권 신공항'으로 추진됨에 따라 공항고속도로 요금소에도 '신공항' 명칭을 사용했으나 1996년 3월 '인천국제공항'으로 공식 명명되고 최근에는 김해·대구·제주 등에서도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어 명칭을 바꾸게 됐다.

▲ 제2 터미널 비상 대응체계

오도착 여객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나 공항철도를 이용해 빠르게 터미널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출발시각이 임박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들에게는 "아임 레이트(I'm Late)" 카드를 발급해 체크인 카운터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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