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공단 본사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상암자동차검사소에서 ‘2017년 국제 자동차검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자율주행자동차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자동차의 효과적인 검사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독일 첨단검사기술연구소(FSD)와 정부승인검사기관(TUV NORD), 세계 최대 장비제작사인 마하(MAHA), 국내 자동차검사전문가 등 100명이 참석했다.

독일 첨단검사기술연구소(FSD) 랄프 슈뢰더(Ralph Schroeder) 본부장은 기조강연에서 자동차 결함을 예방하는 자동차검사 순기능을 강조했다.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첨단자동차는 다양한 과학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주행거리와 차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첨단장치의 오작동은 오히려 사고를 부추길 수 있어 정기검사에서 결함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자체 개발한 범용진단기를 활용해 2015년 7월부터 정기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자동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세미나 둘째 날에는 공단 관계자와 자동차 제작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독일 범용진단기 시연이 진행했다.

독일 정부승인검사기관(TUV NORD) 안드레아스 클로케(Andreas Klocke) 검사감독관은 검사제도에 대한 국민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검사는 일반 재화와 달리 국민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스테리쇼퍼(Mistery Shopper)나 위장검사(Undercover Test) 등을 통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스테리쇼퍼 : 의도적으로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미리 공지하지 않고 자동차 검사를 신청하여 검사원이 결함을 발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관리·감독 방법)

공단은 내년부터 미스테리쇼퍼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 배진민 검사전략실장은 자동차검사제도 발전 방향으로 전기자동차, 첨단안전장치 및 경유차 질소산화물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검사규정의 국제 표준화 추진을 제시하였다.

한편, 공단은 미국, 영국, 일본 등 53개국 140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CITA) 총회를 2019년에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하고 자율주행 등 첨단안전장치 검사 표준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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