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품앗이'는 옛말, 이젠 가족끼리 ~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든 지난 18일 전북 임실 한 농가에서도 김장을 하였다
임실군 덕치면에 사는 최분순(79세)씨는 팔순을 바라보는 올해도 4자녀 가족이  일년동안 먹을 김장을 도맡았다

올해는 배추와 무를 직접 경작하고 김치에 들어가는  양념은 시장에서 구매해서 준비를 했다. 작년대비 고추가루는 100% 새우젓은 30% 이상 가격이 급등하여 김장비용이 많이 추가 되었다고 한다

일손부족도 문제다. 250포기 이상 김장을 하기 때문에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요즘은  이웃과 품앗이 하기도 쉽지 않다
비슷한 시기에 휴일을 이용하여 자녀들과 같이 김장 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웃 주민보다는 자녀들과 함께하는 김장이 더 자연스럽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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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김장 할 때 일손이없어 힘은 들어도 일년동안 자식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하나도 힘들지 않다. 건강이 허락할 때 까지 자식들을 위해 평생 김장을 담아 주는게 내 소원이다. " 라고 말했다

깊어가는 가을, 김장을 마친 팔순 노모의 마음은 흐뭇하다

전북 임실군 한 농가에서 가족끼리 김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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