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청
[Tnews] 광주광역시는 17일 시청 지하충무시설에서 현실적인 북 핵위협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위해 관· 군·대학·연구기관 ·건축분야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김숭평 교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박사, 건축사협회 정명철 회장, 국방부 제2작전사령부 성재우 대령 등 전문가와 광주시·5개 자치구 건축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토의는 지난 2일 충무·화랑훈련 기간 중 윤장현 시장 주제로 실시한 북한핵공격 시주민대피훈련 토의훈련에 대한 후속 조치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핵 공격 시 섬광으로부터 취약한 지하대피시설에 대한 차폐시설 보강과 핵폭풍으로부터 다수의 시민이 거주하는 고층아파트 유리창 파편에 대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광주시는 각 구별로 지정된 비상대피시설 중 1곳에 대해 핵 미사일 공격 대비 출입구 차폐방안(20kt 위력 핵폭탄이 500m 저공폭발시 기준) 등을 마련, 전문가의 의견과 자문을 구했다.

토론회에서는 핵 공격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연계해 대비 방안을 마련하고, 북 핵 폭탄 위력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원자력에 대한 기준은 어느 정도 마련돼 있지만 핵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 자료가 전무해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를 주재한 허기석 시 안전정책관은 “핵 미사일 공격 대비 구조물 보강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지만 핵분야의 각계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먼저 광주시 주도하에 지하대피시설 출입문 보강이나 고층아파트 유리창 설치에 관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핵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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