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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적 관점에서 보는 작명원리, 소리오행과 상생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자전과 공전 속의 지구상에 존재하며 태양을 중심으로 한 각 요소들의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사람 역시 세상에 태어날 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순간의 우주기운(宇宙氣運)을 받아 들여 생기(生氣)가 순환하기 시작한다.

인간이 최초의 우주기운을 받아들이는 초기조건을 태양을 기준으로 하여 시간과 공간적 단위로 코드화, 기호화 한 것이 사주팔자(四柱八字)이다.

이렇게 최초의 우주기운 분포도인 사주팔자는 인간의 '생체코드' 혹은 '게놈지도'라고 할 수 있으며 이의 분석을 통하여 인간사 길흉화복의 주기와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태어날 당시의 초기조건으로 각 기운의 강약을 판별하여 음(陰)기운이 양(陽)기운보다 강하게 태어났으면 이름에서 양(陽)기운을 보완 해주고, 반면 양 기운이 강하면 음 기운을 보완해 주는 것이 좋은 이름을 만드는 기본 원리이다.

이와 같은 원리에 의해 각 오행의 부족분을 보완해주는 방법 역시 소리오행에 의한 방법, 한자의 획수에 의한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수시로 불러 주는 음향(音響)오행, 즉 소리오행이다.

한자의 획수를 이용해 이름의 좋고 나쁨을 구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한자의 획수는 인위적으로 정한 것이다. 즉 기준을 정하기에 따라 다르게 되며, 심지어는 같은 한자라도 학자와 주장에 따라 획수가 달라지는 것도 있다.

만약 한자획수로 인해 운명이 달라지며 좋은 획수의 조합만이 좋은 운명이라면 한자를 쓰지 않는 문명권의 이름들은 어떻게 될까? 하늘이 특별히 한자 문명권의 사람들만 총애해서 한자 이름을 쓰는 사람만이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한 것은 아닐 것이다.

반면 소리오행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타고난 구강구조에 의해 구분되는 것이다. 한글로 'ㄱ, ㅋ' 하면 오행 목(木)에 해당하는 어금니 소리이며, 'ㄴ, ㄷ, ㄹ' 는 화(火)인 혓소리가 되고 'ㅅ, ㅈ, ㅊ'은 오행 목화와 상극(相剋)하는 금(金)이 된다.

한자로 '家(가), 歌(가)'의 경우나 영어로 'GA, KA' 역시 그 뜻과 관계없이 오행 목인 어금니 소리이며, '多(다), 羅(라)' 나 영어로 'NA, DA' 는 그 의미와 무관하게 화(火)인 혓소리에 해당한다.

그렇기에 오행 중 목(木)과 화(火)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상극(相剋)관계인 금(金)에 해당하는 '상철'이나 '수진' 등 'ㅅ, ㅈ' 이 들어가는 이름은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또한 무슨 오행을 필요로 하든지 '기철'이나 '대주' 등 목금, 화금의 서로 상극관계보다는 '동기' 나 '나경'처럼 상생관계가 좋은 이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이름에서 나라와 민족을 초월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오행이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름에 반영된 그 시대와 사회의 보편적인 의미이다.

누군가 자식이 튼튼하고 야무지게 자라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살찔 비(肥)'자와 '열매 실(實)'자로 이름을 지었다고 할 때 그 한자의 의미는 아주 좋지만 사람들이 그 이름을 부를 때 한자의 좋은 의미를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보편적인 의미인 '비실거리다'는 부족하고 튼튼하지 못한 부정적 의미를 떠올리게 되어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설령 이름에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작명을 하였어도 실제 그 특별한 의미 보다는 그 이름에서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

누군가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 시대의 사유체계 하에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며, 그 이미지에 대한 기운을 북돋아 주게 되기 때문이다.

 

- 직업과 특성에 가장 부합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자연스러운 염원이 담겨있어야 좋은 이름

 

이름은 자연스러우면서 듣기에 문제가 없고 자신의 개성 혹은 직업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이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공직에 있으면서 학식이 뛰어나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인데 시골에서 출생하다보니 흔한 이름이 잘 산다는 옛날의 속설에 의해 이름을 '이 개똥'이 혹은 '김 돌쇠'로 지었다면 아무래도 훌륭한 이미지가 반감되지 않겠는가?

대학교수가 '김 무적' '이 순신'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거나 군인이 '김 비실'이라는 이름이라면 이 역시 좀 부자연스럽지 않겠는가?

이렇게 이름은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여 오행의 균형을 잡아주고, 시대의 보편적 의미 속에 상생을 받으며, 사용하는 사람의 직업과 특성에 가장 부합하여 학자는 학문적 분위기가, 군인은 패기와 박력이 우러나며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에 대한 자연스러운 염원이 담겨있어야 좋은 이름인 것이다.

석하 소재학/ 미래예측학박사 1호, 한국성명작명학회 회장, 한국 동양미래예측학회 회장

Tnews 인터넷보도팀  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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