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 일대에서...고령운전자 등 300여명 참석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정순도)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어르신 교통사고 줄이기에 대한 대국민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 광장일대에서 ‘2017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행사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점유율이 2013년 8.2%, 2014년 9.1%, 2015년 9.9%로 최근 수년 동안 상승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처음으로 10%(11.1%)대에 진입했으며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11년 605명에서 2015년 815명으로 34.7%나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녹색어머니 회, 새마을교통봉사대와 고령운전자 및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체험코너와 퍼포먼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의지속력 등 운전능력 및 유형을 진단한 뒤 안전운전을 위한 적절한 처방을 받아볼 수 있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교육 의무화 및 적성검사 주기 단축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시 교통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적성검사 주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순도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급속한 고령화 추세로 인해 어르신 교통사고가 또 하나의 교통문제로 급부상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르신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어르신을 배려하는 교퉁문화가 성숙하고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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