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지양마을 작은도서관을 「마을 방과후 사업」으로 활용

신월7동 주민들의 유일한 공동공간인 작은 도서관인 지양도서관은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시설이 노후하여 이용하는 아이나 어른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나를 키운 것은 우리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었다. 라는 빌케이츠의 말이 양천구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 “도서관 가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여름방학 동안 이루어진 도서관 마을 방과 후 프로그램 덕분에 동네가 살아난 느낌을 받았어요.” 올 여름 지양마을 작은 도서관에서 운영된 마을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과 부모의 소감이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여름방학 동안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지양마을 방과 후 사업」을 진행했다.
동네의 하나뿐인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마을 방과 후 분과원(마을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위해 모인 주민)들과 구청직원들이 이곳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나섰다.
방학기간동안(7월~8월) 매주 화~토요일 요일별로 2시간씩(오전10시~12시) ▲풍선아트 ▲책 놀이 ▲엄마들의 놀이터 ▲숲 놀이 ▲전통놀이를 진행하여 별도의 수강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더욱이 7월에 구는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낡고 오래된 도서관을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이 계속 머무르고 싶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름특강 마지막 날,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도서관을 잘 안 왔었는데, 프로그램 때문에 한번 도서관에 오게 되니, 이제는 시간만나면 아이들과 도서관에 오게 되더라고요. 프로그램도 이번만 그치지 말고 계속 운영하였으면 좋겠어요.”라고 학부모가 소감을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는 어디든 10분내 거리에는 도서관이 있도록 조성하였다. 그만큼 아이들이 도서관을 스스로 찾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책을 읽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이 동네 도서관을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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