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새 체계마련 26일 전면시행...도,초기혼란 최소화 주력

도민 혼란 예방을 위해 버스 노선 개편 정보를 다음, 카카오 맵, 네이버, T맵 등과 제주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bus.jeju.go.kr)를 통해 검색 및 안내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중교통체계가 30년 만에 대수술을 단행했다. 도는 26일을 기해 제주 전 지역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대중교통체계를 마련,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더 편리하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한’대중교통을 모토로 하는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주요골자는 △급행버스(빨간색)의 신설△노선개편 및 간선(파랑색) 지선(초록색)체계마련 △버스요금체계의 단일화이다.
또 △70세이상 노인 무료승차 △버스 우선 차로제 도입△환승할인확대 △주요지역에 환승센터 설치 및 정류장개편 △버스정보 시스템확대와 증차 등이 중점 마련됐다. 더구나 70세이상 노인은 무료로 탑승하도록 하는 등 교통 요금부담을 최소화시켰다.

버스요금체계는 간선 및 지선 버스는 1200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단일요금체계를 구축했다.급행버스는 기본 2000원(20km)을 기준해 5km당 추가요금 500원이 추가되며 최대 4000원으로 정했다.
시내버스도 시외까지 운영을 확대해 도내 전 지역을 하나의 교통망으로 묶었다. 특히 평화로와 일주도로 번영로 등을 운영하는 급행노선버스를 신설해 이용객들이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 운행대수도 765대 수준으로 증차해 운행되고 관광지 순환버스(황색) 16대 등은 별도 운영,관광객들의 편의도 예상된다. 또한 공항이용객들이 원스톱으로 도내 목적지를 갈 수 있도록 2021년 제주공항에 복합버스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서귀포터미널과 대천동에 환승센터가 마련된다. 도내 주요지역에 20개소에 환승정류장이 신설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킨다.
버스 우선차로 제도도 도입를 도입했다.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아라초등학교 2.7km구간과 제주시 7호광장에서 공항입구에 중앙 대중 우선차로를 신설했다. 가로변 우선차로는 무수천사거리와 노형로 등지의 11.8km구간에 만들어졌다.
시행초기의 혼선과 혼란방지를 위해 제주도는 시행일인 26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설치,혼란방지를 위한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더 편리하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면서 도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제주도민 좌모씨는 “시행초기여서 이용객들이 혼란스럽기는 하다”면서 “보다 많은 홍보와 안내를 통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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