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효(DJ 래피) SBS 103.5 '김창렬의 올드스쿨' 래피의 드라이브뮤직의 담당 DJ

북송시대 양산박에 모인 호걸들의 무용담을 그린 '수호지'의 주인공은 108명이다.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이들은 ‘호걸’이 된 사유가 천차만별이고,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주인의식이 있다. 주인의식만 있으면 내가 108명 중의 한 명이라 할지라도 즐겁게 그리고 기꺼이 헌신할 수 있다.

그 누구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 우리 모두는 어릴 때부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부모님 밑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하면서 자라났다. 심지어 같은 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형제, 자매조차 똑같지 않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성격과 도덕적인 가치, 생각이 다른 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사람들은 서로가 다른 욕구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종종 화를 낸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지금처럼 행동해서는 안 되고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우리 스스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삶은 모험이다.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다면, 우리는 이성을 사귀거나 자신의 의견을 하나도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의 취향일 뿐, 그들의 취향이 인간으로서의 당신의 가치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환심을 사지 못한다고 해서 당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있는 법이다.

나는 ‘Top’보다는 ‘Only’가 좋다. 1등 보다는 '너 아니면 안 된다'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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