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선교봉사단의 뿌듯한 하루

노인과 장애인을 모시는 봉사활동의 핵심은 개인택시와 기사님들이다. 이날 참여한 개인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다.

개인택시 기사님들이 봉사활동을 참 많이 하는데요. 차량이 있다 보니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모시는 활동이 많습니다. CBS선교봉사단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CBS선교봉사단에는 20명의 개인택시 기사님들이 봉사단원으로 참여하고 계신답니다.

지난달 27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소재 ‘베다니마을 노인전문요양원’에 개인택시 13대를 비롯한 차량 15대가 쭉 늘어섰습니다. 이곳은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 곳으로, 이날은 CBS선교봉사단의 봉사로 나들이를 가는 특별한 날입니다. 이름 하여 CBS선교봉사단과 함께하는 ‘세상 밖으로’ 행사입니다.

중증의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하는 것은 중노동이지만 택시기사님들은 힘든 것도 잊고 봉사에 열심이다.

차량이 준비되자 봉사단 조끼를 입은 택시기사님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나들이를 갈 40여명의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휠체어에 태워 밖으로 나와 택시에 앉히고, 휠체어까지 짐칸에 싣습니다. 택시기사님들도 고령이라 힘들만도 한데 다들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매달 한 번씩 벌써 다섯 번째 활동이다 보니 이젠 힘들지 않다네요.

봉사단 조끼를 입은 택시기사님들이 휄체어를 밀고 있다.

모두 탔으니 이제 출발!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까지 15대의 차량이 달립니다. 도착하면 또 택시기사님들이 바빠집니다. 휄체어를 꺼내고 앉히고 밀고…. 모두 택시기사님들과 봉사단원들의 몫입니다. 이날 노인들과 장애인들은 허브아일랜드 식물원을 마음껏 구경했습니다.

다시 베다니마을까지 돌아와 행사를 정리하니 12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개인택시 기사님들이 없었다면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이런 ‘세상 밖으로’는 엄두도 못내겠죠. 그래서 기사님들은 피곤함도 잊어버리고 뿌듯함만 가득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CBS선교봉사단의 '세상 밖으로' 봉사활동에 함께한 봉사단원들과 이들의 도움을 받아 나들이를 한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CBS선교봉사단의 사회인 단장님, 서광용 부단장님, 이덕규 지역장님, 김응식 고문님, 한명수 단원님 등과 김용환님 등 개인택시 기사님 12명이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CBS선교봉사단은 매달 봉사활동을 하며 11월에는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여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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