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간 20분 단축, 연간 물류비 약 2200억 절감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접근성과 교통혼잡을 개선할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29일 오후 2시 개통된다. 이 고속도로가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을 분담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교통 혼잡이 개선되는 등 교통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봉담IC에서 광명까지 가는 시간이 서해안고속도로나 국도 1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5km, 이동시간은 현재 52분에서 32분으로 약 20분 단축되며, 이에 따라 물류비용도 연간 약 22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및 다음 달 말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서울 도심에서도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연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과 광명 간 총 27.4㎞ 구간, 왕복 4~6차선으로 지난 2011년 4월 착공했으며 1조 81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체 노선의 약 66% 구간을 터널 및 교량 구조물로 건설하여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인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지점에 5개 나들목(금곡, 동안산·당수, 남군포, 성채, 소하IC)과 2개 분기점(동시흥, 남광명JCT)을 설치하였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구간 주행시 2900원으로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3배 수준이며,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에서 세금으로 메꿔주지 않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2시, 수원-광명 고속도로 남군포 영업소에서 최정호 2차관과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및 지역주민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정호 2차관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지역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