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화개면 차시배지에서 풍다제 봉행

경남 하동군에서 올해 햇차 수확이 6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2월 이후 기온이 높고 강우량이 다소 많아 지난해보다 3일 빠른 것이다. 오는 10일을 전후해 본격 수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햇차 수매가는 현재 ㎏당 8만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며, 수확량이 크게 늘어나는 곡우(20일)를 전후해 5만원 내외에 거래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동차생산자협의회(회장 박성연)는 9일 오전 화개면 차시배지에서 햇차가 나왔음을 하늘에 고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다제를 지낼 계획이다.

하동 야생차는 2015년 기준으로 1956농가가 1014ha의 재배면적에서 1970여t 녹차를 생산해 연간 180억원의 농업소득을 올리는 지역대표 특화작목이다.

하동 야생차는 곡우 이전에 수확하는 ‘우전(雨前)’을 시작으로 곡우 이후 10여일간 따는 ‘세작(細雀)’, 5월에 채취하는 ‘중작(中雀)’, 6월 이후 수확하는 대작(大雀)으로 이어진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