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를 의지로 극복하는 ‘이한치한’ 25시 택시 기사들

▲ 영하의 날씨에도 승객을 위해 차량 청소를 하고 있는 택시기사들의 모습에서 택시기사를 매도하는 기존 신문.방송의 왜곡된 시각들이 아쉽기만 하다

연일 계속되는 칼바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각족 신문, 방송에서는 택시기사들에 대해 좋지 않은 기사들을 쏟아내는 계절이기도 하다.
승객들의 불편만을 얘기하며 택시가 불친절하다느니 승차거부를 한다느니 한쪽 측면만 강조하는 왜곡된 기사를 볼 때마다 동장군의 추위보다 편협된 시각의 언론.방송으로 인해 더 어깨가 움추려든다.
하지만 택시를 직접하는 분들이면 그 어떤 사람도 승객에게 불편을 주려고 물이 바로 얼어붙는 새벽에 차를 세차하고 새벽 잠 줄여가며 일을 나오진 않을 것이다.
또한 한파가 몰아치는 이런 날이면 승객도 크게 줄어 영업 나오기 정말 싫은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강추위에도 삶의 일터가 시내 도로 위인 택시기사들은 추위를 극복하며 오늘도 자신의 최선의 서비스를 다해 승객들을 모시고 돈을 벌겠다는 각오로 동장군과 맞서고 있다.
누군가의 아빠이자 남편인 우리 택시기사들이 추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은 많은 돈도 아니고 번듯한 직장도 아니다.  바로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꽁꽁 얼어붙은 새벽을 깨워 강추위에 떨고 있는 승객들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각자의 운행 현장에서 한파를 열기로 극복하는 이한치한(以寒治寒)의 택시기사들,
일반 직장인들처럼 그들도 자신의 꿈, 가정에 대한 사랑으로 극한의 직업을 참고 견딘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중요한 사명감 한 가지를 더 가지고 있다. 바로 시민들의 발이되어 한 분이라도 따뜻하게 모시겠다는 봉사정신은 그 어떤 직업인보다 존중되어져야 할 직업정신이 아닐까 싶다. 
오늘 우리 택시기사들은 색안경을 낀 신문, 방송에서 뭐라고 해도 꽁꽁 얼어붙는 택시를 세차하고 좌석들을 청소한 후 추위에 떨고 있을 시민들을 모시러 나간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감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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