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0월 7일 광주시와 뉴스테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는 최초로 2018년까지 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뉴스테이 3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주택도시기금 및 세제지원을 할 계획이다.

 

 

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구역’ 위치도.

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은 광주시 북구 누문동 174번지일대, 약11만㎡ 규모로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으로 사업을 개시했으나, 대형 위주의 가구구성, 미분양 위험(리스크)으로 인한 시공사 선정 실패 등으로 사실상 사업진행이 중단된 상태다.도시환경정비구역사업은 도시기능의 회복이나 상권활성화 등이 필요한 지역에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정비계획 변경, 도시계획심의,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관할 구역 중 뉴스테이를 추진하기 적합한 지역을 추가 발굴해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이날 업무협약식 자리에서 “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것은 광주시가 최초로, 이번 업무협약이 뉴스테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중앙과 지방간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국토부와 광주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KB부동산신탁을 뉴스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 누문 뉴스테이는 도시환경정비사업에서 조합원에게 배정되는 물량(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일반분양분)를 임대사업자가 설립하는 임대리츠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합은 일반분양분을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리츠에게 매각해 뉴스테이 임대사업자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게획이다. 광주시는 누문구역의 용적률을 당초 372%에서 410%로 상향해 조합이 임대리츠에 매각할 일반분양분을 확대해 조합원의 분담금을 당초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인 KB부동산신탁과의 협의를 통해 종전 공급예정이었던 대형 평형위주의 건축계획을 중산층 주거에 적합한 중·소형 위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광주시와 협력하여 광주 누문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를 내년 3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조합과 임대사업자 간 사전 매매계약 체결, 임대사업자의 임대리츠 설립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2016년 중 광주 누문 뉴스테이가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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