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통신사와 마상재 -

 

 영천시는 17일 영천강변공원과 영천시내일원에서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을 기념하는 ‘조선통신사 행렬 및 시민퍼레이드’와 기념행사를 열었다.

 

특히 조선통신사 행렬 및 시민퍼레이드가 열린 영천시내일원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열렬한 환호로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다.

 

17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조선통신사 행렬 및 시민퍼레이드에는 지역의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및 의장대가 행렬의 맨 앞에서 씩씩한 음악과 함께 행렬의 시작을 알렸고, 그 뒤를 이어 지역 군 장병과 조선통신사 및 문무관, 민속공연단, 승마단체가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연했다.

 

통신사행렬에 이어진 시민퍼레이드에는 관내 풍물단을 선두로 시민단체 및 기업체, 조선통신사 연고 12개 도시 예술단들이 각자 준비해온 춤과 음악들을 선보이며 퍼레이드에 같이 참여해 영천시내 일원을 걸으며 함께 만들며 누리는 조선통신사 및 시민퍼레이드 행렬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조선통신사 행렬에는 주일 한국대사관과 조선일보가 공동주관해 일본과 한국 청년과 일반인들로 구성된 50여명의 ‘두 바퀴로 가는 新조선통신사’ 일행들이 자전거를 타고 함께 참여함으로써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날 1천5백여명 정도로 구성된 조선통신사 행렬과 시민퍼레이드 행렬은 오후 4시 영천시청을 출발해 영동교를 지나 영천시의 전통시장인 영천공설시장을 통과해 시내를 한 바퀴 돌아 행사장인 영천강변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2km 정도를 행진했다. 특히 영천공설시장을 지날 때는 마침 영천장날이었기 때문에 시민과 관광객, 상인 등이 하나가 되어 통신사행렬을 열렬히 환호하면서 영천시내 일원이 또 하나의 큰 축제의 장이 되었다.

 

저녁 7시경부터 ‘조선통신사, 영천의 문화를 깨우다’-新 전별연-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는 영천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포은 정몽주, 이형상, 박인로, 최무선의 정신을 주제로 총 4부로 나누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1부는 ▷정몽주, 단심가를 부르다, 2부는 ▷이형상 藝(예)와 樂(락)을 그리다, 3부는▷ 박인로, 태평사를 짓다, 4부는 ▷최무선, 화통도감을 말하다 란주제로 단심가, 선유락 공연과 영천아리랑, 노름마치 공연, 공명,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마상재, 아리앙태무공연 등과 한시로 필담창화를 하다란 퍼포먼스 등을 연출했다.

 

이날 2015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박민석 차관과 이형호 국장을 비롯한 지역전통문화과 사무관 및 경상북도 김현기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빛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앞으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영천의 대표문화브랜드로 키워나가고 무형문화재등록 및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통신사행렬과 더불어 주제행사인 마상재는 영천강변공원에서 축제기간 3일 동안 하루에 4번씩 공연이 이루어졌고, 공연시 마다 관광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마상재는 전통무예적 속성을 바탕으로한 고난이도 기마술을 연마하는 기병무예훈련이 연희형 마상무예로 진화한 것으로 조선통신사 사행중 영천조양각의 전별연때 시연되었는데 일본 막부의 요청에 의해서 수출된 최초의 한류공연문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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