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역 광장 집회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 국철희 이사장이 연단에 올라 택시요금 인상방안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14일 오후2시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시 개인택시사업조합 조합원들이 택시 주행요금 인상 요구 집회를 열었다.

 
서울시 개인택시사업조합은 택시 주행 요금을 현행 142m당 100원에서 198m당 2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택시요금조정촉구 스티거부착을 독려했다.
 
10년째 동결되다시피 한 택시 주행요금을 올리고 심야할증을 두시간 앞당기는 것이 택시 서비스 질의 향상과 원거리운행선호 개선의 촉매제가 될 것임을 주장했다.
  
 
경찰 추산 집계된 조합원 2000여명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건만 10년째 동결된 택시요금도 조정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은 "27년째 100원 단위가 유지되면서 주행거리만 줄이다보니 600m가 142m까지 짧아졌고, 10년전부터는 주행요금을 아예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요금단위를 2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2013년 10월12일 택시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면서 주행요금은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소폭 조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당시 주행요금이 거의 인상되지 않아 서울시가 2년 뒤 업계와 주행요금 조정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특히 이달은 국토교통부의 훈령에 따라 2년 주기로 택시요금 조정 요인을 검토하는 시기인 만큼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택시요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 관계자는 "심야 피크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할증요율을 20%에서 40%로 올리면 승차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자정에서 시작되는 요금 할증시간을 밤 10시~새벽 2시로 두 시간 당기자고 제안했다. 
 
 
서울시 택시요금은 조합이 요금조정안을 시에 제출할 경우 시의회 등 각계 논의를 거친 뒤 서울시물가대책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
 
한편 택시요금인상 시기만 되면 발목을 잡던 시민단체들 또한 "택시가 부족하면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요금인상을 통해 택시 잡기 편하게 하는 것이 시민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이며, 만성 승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임에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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