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기반 위에 경제발전 기틀 마련

 

 

1. 청주시  통합 1주년을 맞이한 소회에 대하여..

청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뜻 깊은 1년여의 기간이 지났다. 지난해 7월 통합시로 출발하면서 청주시는 『일등경제 으뜸청주』라는 시정목표를 내걸었으며,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무엇보다 지난 1년을 돌아보았을 때 가장 의미 있는 건, 예상과 달리 통합 후 큰 혼란없이 市가 안정화되었다는 거다. 이  부분은 누구보다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에 대한 성실한 이행과 사상 최대의 국비(5천9백억원) 확보 등을 통해 통합 청주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과 문화기반시설․공공체육시설의 확충을 통해 문화 향유의 기반을 조성하였다는 점, 그리고 택시요금체계 개편과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통한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등이 지난 1년간의 크고 작은 성과로 기억된다.
현재의 성과만큼이나 중요한건 ‘앞으로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성과들이 이어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2. SK하이닉스의 15조5000억원 투자유치에 대한 향후 계획은?
어느 성과보다 85만 시민분들과 함께 크게 기뻐할만한 성과는 청주시의 경제와 직결될 투자유치부분의 성과이다.
지난 25일 M14 이천공장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M14를 포함한 3개 신규 공장증설에 46조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청주와 이천에 31조원을 투자하게 되는데, 이중  15조 5천억원이 청주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성과는 청주시와 SK하이닉스 간 긴밀한 협조체제, 그리고 85만 청주시민들의 성원으로 이루어낸 쾌거라 할 수 있으며, 청주시가 목표하고 있는 ‘일등경제 으뜸청주’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SK하이닉스와 청주시 간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여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며, 부시장을 단장으로 SK하이닉스 지원 TF팀을 구성해 공장 증설에 필요한 수질오염 총량문제, 공업용수, 전력 등을 적극 해결하고 2018년 상반기 중에는 공장을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청주 지역경제에는 약 5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 9천명의 고용창출을 유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직접 고용만 보아도 2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지난 7월 취임이후 1년 동안 ㈜LG생활건강, ㈜셀트리온제약, 스템코(주) 등 273개 업체와 2조 4,284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청주시는 앞으로도 투자유치 목표와 전략을 명확하게 세우고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을 통해 우량기업 유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동시에 우리시 소재 기존 중소기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3.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
9월 16일부터 40일 간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개최되는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됐다. 올해의 비엔날레 주제는 ‘HANDS+ 확장과 공존’으로 현대공예가 타 장르와 적극적으로 융합을 모색하고, 창작기법과 소재 면에서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데에서 착안했다. 확장과 공존을 통해 공예가 어떻게 공예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공예가 확장하고 공존한다는 정신적 가치도 담았다.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총 45개국 2000여명 작가의 7000여점의 방대한 작품이 전시되며, 기획전, 특별전, 공모전, 그리고 부대행사로 국제공예학술회의, 미디어프로젝트, 중국도자작품전․CT창의체험관 등의 특별프로젝트가 펼쳐진다.
특히 신진 작가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공모전은 세계 33개국 작가들이 872점의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8월 22일 수상작이 확정된 바 있으며 비엔날레 행사기간 중 수상작 109점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올해의 비엔날레가 예년과 차별화되는 건, 먼저 시민참여의 확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85만 꿈 CD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4월 19일부터 잊혀진 물건인 CD 30만장을 시민분들과 함께 모았다. CD에 시민들의 크고 작은 소망을 적었으며, 이를 63빌딩을 눕힌 길이와 맞먹는 옛 연초제조창 외벽에 장식하게 된다. 또한 비엔날레 주제영상도 시민 1000명과 함께 만드는 등 올해의 비엔날레는 시민의 참여율을 현저하게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차별성은 교육콘텐츠를 강화했다는 데에 있다. 주마간산식의 관람이 아니라 관람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어 어린이,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워크북을 제작하고, 전시관 곳곳에 도슨트를 배치하였다. 도슨트 또한 일반시민, 대학생 등이 교육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진로직업체험의 효과와 함께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의 비엔날레가 갖는 또 하나의 차별성은 대중성을 강화했다는 데에 있다. 예술작품은 어렵고 가까이 하기 부담스럽다는 선입관을 깨고 일반시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그런 면에서 올해 비엔날레의 목표는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비엔날레, 한 번 더 보고 싶은 비엔날레이며, 무엇보다 기본 방향은 ‘시민과 함께하는 비엔날레’라 할 수 있다.
 
 
 
이번 비엔날레가 특별한 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알랭 드 보통 특별전’이 열린다는 점이다.
알랭 드 보통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국내의 젊은 작가 15개팀과 함께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철학적, 문학적 주석을 달아 에세이형 도록도 출간하게 되며, 특히 10월 10일에는 청주대 석우문화체육회관에서 알랭 드 보통 특별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지성인이자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의 예술과 철학을 그의 육성을 통해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 청주시의 향후 비전과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8. 27일 국립청주미술품수장보존센터가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에 건립되는 걸로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사업추진에 난항이 있었으나,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 KDI 등 관련 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필요성을 설득한 결과 이번에 좋은 성과를 얻게 되었다.
1만여점의 미술품을 전시, 수장하게 될 국립청주미술품수장보존센터는 2019년 5월 개관예정으로, 내년 개관하게 될 시립미술관 등과 함께 우리 지역의 예술인을 비롯해 시민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2015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한․중․일 3국이 문화교류를 통해 전시․공연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한층 풍요로워질 것이며, 청주의 문화지도가 더 멋지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여러분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분들이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 폐허의 공간이던 옛 담배공장에서 꽃피운 예술을 꼭 접해 보시길 추천한다. 16일 2시 개막식 이후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의 시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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