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영 경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전문)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1980년 12월 경기도지사로부터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개인택시 지부’ 승인을 받아 올해로 서른 여섯 해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2만6400여명의 개인택시운송사업 조합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행정구역(28개시, 3개군, 20개구)이 넓다보니 사소한 갈등이나 이견의 차이가 끊임없이 반복돼 왔다. 하지만 경기도개인택시조합에 상생과 단합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조창영 9대 이사장은 ‘조합의 안정’과 ‘업계 권익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조합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의 혁신과 변혁의 초석을 다지며 불철주야 활동하고 있는 조창영 이사장님을 티뉴스가 만나봤다. 다음은 조창영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1. 감차와 요금인상 등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많은 데 경기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나 현안은?
A. 잘 아시다시피 유가에 따른 운송원가의 상승과 물가인상, 그리고 우버택시, 불법 렌트카의 택시영업행위 등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우리 택시업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조합은 다각적이면서도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는 물론 국토부, 정부에 조합원들의 뜻을 끊임없이 전하는 한편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통한 택시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들을 함께 강구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저렴한 차량용 부품공급과 정비서비스 제공 및 치과·한방병원 연계를 통한 진료 서비스 실시 등 실질적인 방법도 찾아나가고 있다. 도조합이 직접 출자해 운영하는 충전소를 지난 2014년 9월 처음으로 수원에 오픈한 데 이어 오는 5월 14일에는 안산지역에도 충전소가 위치하게 된다. 향후 제3, 제4 충전소를 계속해서 오픈해 나갈 계획이다.
 
Q2. 최근 포트홀 발견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업무협약(4면 기사 참고)을 맺어 화제가 됐다. 이밖에 경기도 조합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가?
A. 조합원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전조등 자동 점등장치 장착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이드 미러 무상 제공사업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기업의 지원을 받아 조합원들을 위한 장학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자동차 부품 대리점과 조합이 협약을 맺어 보다 저렴하게 부품교체와 정비를 받게 하는 서비스사업도 호응이 높다. 또한 조합원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도내 치과, 병원, 상조회사 등과도 협약을 통해 무료검진 및 경제적 할인 혜택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합원들이 일할 맛이 나야 서비스도 좋아지고, 택시업계도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생활 밀착형 지원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개인적으로 막연한 비전만 제시하는 조합원의 대표자가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보장하는 이사장으로 기억되고자하는 작은 바람이 있기에 계속해서 현장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Q3. 앞으로의 계획은? 끝으로 조합원에게 한 말씀.
A. 2007년 10월부터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 봉사를 시작한 것을 포함하면 약 30여년 동안 택시업계에 몸 담아 왔다. 강산이 3번 변하는 동안 묵묵히 외길인생을 걸어 온 것이다. 그러나 30년 전과 비교해 택시운송사업자들의 사회적 위치와 인식, 심지어 요금까지도 큰 변화가 없는 듯 하다. 휴대폰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는 앱택시가 등장하며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아 택시인의 한사람으로서 더욱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는 때인 것 같다.
오로지 ‘조합의 안정과 발전, 그리고 조합원들의 복리증진과 업계 권익보호’만을 생각하며 달려왔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실망 끼치지 않도록 경기도 개인택시의 대외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쪼록 경기도 나아가 전국에 계신 모든 조합원님이 힘을 합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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