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서울에 소음 및 진동이 없는 하늘색 전기택시가 운행을 개시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기택시 사업에 참여할 개인·법인택시운송사업자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전했다. 서울시는 법인택시 15대와 개인택시 25대 등 모두 40대의 하늘색 전기택시를 보급해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모델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 135km, 5인승 준중형 세단이다. 전기택시 색상은 하늘색이고 이용요금은 기존 일반택시와 동일하다. 기본요금은 3000원이고 142m 당 1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시간당 요금(시속 15㎞ 미만 때 적용)은 35초당 100원이다.

전기택시는 연료비가 일반 LPG택시에 비해 13% 수준으로 저렴하며,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탑승했을 때 소음과 진동도 없다.

서울시는 운영계획과 교통사고, 민원건수 등을 토대로 전기택시 사업자를 선정한 후 차량도색 및 충전기 설치, 이전등록, 장비부착 등을 거쳐 법인택시는 7월 8일부터, 개인택시는 8월 10일부터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택시 사업자로 선정되면 서울시와 정부로부터 구입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4090만원에 달하는 전기택시 구매가격 부담 완화 차원에서 한 대당 각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구입자금을 지원하고, 완속충전기도 설치해주고 배터리도 한 차례 무상교체 해준다. 하늘색 전기택시는 서울 시내 급속충전기 43기를 이용해 1시간가량 충전하면 135km를 운행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9개월간 고려운수와 문화교통에서 5대씩 모두 10대의 법인 전기택시를 시범운영한 결과 택시기사와 승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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