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최적화 콜택시앱 ‘리모’

#. 12월 26일 새벽 1시. 직장인 최 모(39)씨는 강남역 근처에서 송년회를 마친 뒤 택시를 잡기 위해 길거리에서 1시간 넘게 추위에 떨었다. ‘빈차’라 써진 택시는 구경조차 힘들었고, 그나마 대기 중인 택시들은 잇따라 승차거부를 했다. 불연 듯 스마트폰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 생각이 나 즉시 앱을 다운받아 설치했다. 기대감에 택시호출 버튼을 눌러봤지만 ‘주변에 빈 차량이 없다’는 메시지만 반복됐다. 택시를 잡기 위해 논현동까지 걸어간 최 씨는 결국 가좌동 집에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 전남 여수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수정(31) 씨는 송년회나 야근, 회식이 잦은 연말에도 귀갓길 걱정이 없다. 퇴근시간에 맞춰 택시호출 예약이 가능한 ‘리모택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거리에 서서 오지 않는 택시를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승차거부를 당하는 일은 이제 없어졌다. 연말, 특히 자정을 넘기면 호출을 해도 응답이 없는 ‘무용지물’ 애플리케이션에 성을 낼 필요도 없다. 김 씨는 “‘리모’를 설치한 후 야근이나 회식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 들었다”며 “전화나 앱을 통한 콜택시보다 스마트폰 예약서비스를 통해 택시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호출할 수 있어 직장인 여성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승객, 여성 안성맞춤 서비스·예약호출 ‘감동’
기사, 이용 편의성·부가수익 극대화 ‘大만족’

우버를 비롯해 각종 택시 앱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최 씨처럼 연말 자정이면 어김없이 택시잡기 전쟁이 벌어진다. 수많은 택시 앱들과 지역 콜(전화)택시 업체가 산재해 있지만 출·퇴근 시간, 자정 이후, 비오는 날 등 특정시간대에는 무용지물에 가깝다.

티뉴스가 앞서 기획 연재(76~77호 5면)로 소개했던 것처럼 이지택시와 우버, 헤일로 등 글로벌 콜택시 앱들이 국내에 진출했고, SK플래닛과 다음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내년 초 택시호출 앱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콜택시 앱들이 강조하는 ‘호출 편의성’이 특정 시간대에는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 연일 매스컴에 택시잡기 전쟁과 관련된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초로 예약서비스를 펼치는 모바일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토종 택시호출 앱 ‘리모택시’다. ‘리모택시’는 국내 콜택시 앱 선두 업체를 이끌었던 양성우 대표가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손님과 택시기사들의 니즈(Needs)와 요구사항을 반영해 최근 선보인 콜택시 앱이다. 업계 1위 업체의 노하우에 탄탄한 자금력까지 더해져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여수·광양 지역에서는 ‘콜택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현장을 찾아다니며 택시기사들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여 공차율은 낮추고, 부가수익은 높이는 방안을 고심 끝에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서비스 만족도 및 충성도가 대단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수지역에는 법인 택시기사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여수 밤바다 리모택시’를 브랜드화 하며 유례없는 ‘열풍’이 일고 있다. 더불어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이에 티뉴스는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된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는 ‘리모택시’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승객과 기사의 입장에서 각각 나눠 집중 분석·조명해 봤다.

◆[승객] 예약호출에 놀라고, 서비스에 감동받고!

1)택시호출은 기본, 이제 예약이다!
주변에 있는 택시들을 알려주고 호출하는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연말연시, 출퇴근 시간, 자정이후 강남·홍대 등 유흥거리 주변에서 택시를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택시호출 앱을 이용해도 피크타임에는 빛좋은 개살구와 같다. 그래서 국내 최초로 리모택시가 실시하는 예약 서비스에 대한 기대는 크다. 예약 서비스는 야간에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들에게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에 오픈 베타서비스 중인 전남 여수·광양 지역 소비자에게는 호응도가 대단히 높다.

또한 호출한 택시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 미리 나와 택시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택시 이동경로를 확인해 도착시간에 맞춰 탑승 가능한 점은 예약시스템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2)편하지 않으면 앱이 아니다!
리모택시는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복잡한 이용 매뉴얼을 간소화 했고 화면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 결과 회원가입 후, 단 3번의 클릭으로 택시호출이 가능하다. 호출지역과 목적지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 리모택시 앱이 자동으로 주변의 상호를 검색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용자의 위치 또한 근거리에 있는 택시기사에게 직접 연결해 낯선 지역 또는 콜택시 전화번호를 모를 경우 특히 유용하다. 게다가 택시가 도착 할 경우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해 주는 알림기능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리모는 여성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콜 배차 시 기사의 이름과 차종, 차량번호가 표시되며 서비스 평가기록 및 탑승기록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상대에게 차량정보와 위치를 SNS나 문자로 전송할 수 있는 ‘안심귀가서비스’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3)승차거부가 뭐에요? 친절서비스 교육 실시
리모택시는 한국의 MK택시 수준의 친절서비스 제공을 추구한다. 언제 어디서나 ‘리모택시’는 믿고 탈 수 있는 한결같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리모는 가입단계부터 택시기사들의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기사의 경우 일정 수준의 자격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MK택시 코리아’와 업무제휴를 통해 MK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베타 서비스가 진행 중인 전남 여수·광양 지역에는 기사교육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수용해 ‘여수 밤바다’ 택시 알림등과 스티커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교육 후 달라진 승객들의 반응과 부가수익을 통해 기사들의 입소문 및 참여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 획기적인 추가수익·앱편의성 대만족
1)운임 외 평균 2800원 추가수익
프리미엄 콜택시 앱을 추구하는 ‘리모택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기사들에게 주어지는 확실한 동기부여 방안을 마련했다. 친절 서비스를 제공한 만큼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부가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포인트는 시간·요일·거리·친절평가 등을 종합해 건당 최대 4200원이 책정된다. 건당 4200원의 포인트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택시기사들의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승차거부가 많은 단거리나 피크타임 일수록 포인트를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서비스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포인트 평균치가 기본요금과 비슷한 2800원 수준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뿐 아니라 승객들이 친절기사에게 주는 ‘팁’ 제도도 도입해 운영한다. 승객은 택시하차 후 기사를 평가하면서 자신의 포인트를 ‘팁’으로 친절기사에게 추가로 부여할 수 있다. 

2)앱 켜놓기만 해도 수익창출 ‘대박’
리모택시는 별도의 콜센터나 인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월 3만원, 건당 500씩 부담하던 콜 수수료가 일체 없다. 콜 전용 휴대전화나 별도의 기계장치를 설치할 필요도 없다. 여기까지는 다른 콜택시 앱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리모는 획기적인 부가수익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리모택시 기사용 앱을 켜놓기만 해도 그 시간만큼 포인트가 지급되는 획기적인 보상제도를 마련한 것이다.
이처럼 택시기사들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준비했던 앱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래서 많은 택시운전자들이 내년 2월 출시를 앞둔 ‘리모택시’에 열광하고 있다.

3)중장년 택시기사 눈높이 맞춘 디자인
리모택시는 기사용과 고객용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이용 및 관리의 편의성만을 위해 구분한 것이 아니다. 기사용의 경우 ‘아버지 세대’인 중장년층의 택시기사님들이 보다 쉽게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전체를 새롭게 구성했다. 글자의 크기도 키웠고, 앱 이용 화면의 구성도 간편하게 바꿨다. 예를 들어 승객의 호출을 수락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바뀌어 호출 고객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콜수행 내역도 한눈에 확인가능하고, 자주 콜을 받은 지역을 설정할 수도 있다.

양성우 리모택시 대표는 “기존 콜택시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승객의 기대수준과 택시기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의 불일치에서 비롯된다”며 “리모택시는 서로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승객에게는 승차거부 없는 친절서비스 제공을, 기사에게는 친절서비스 제공으로 부가수익 창출 효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설문조사와 만족도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택시앱의 성패는 택시기사님들에게 얼마만큼의 수익창출과 혜택을 주는 가로 결정된다고 판가름 날 것”이라며 “리모는 국내 콜택시 선두 기업에서 일했던 핵심 인력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진정성’있는 서비스를 승객과 기사님들께 동일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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