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박사

현대인의 습관 중 하나는 눈을 뜨자마자 신문이나 인터넷 또는 텔레비전을 통해 뉴스를 보거나 듣는 것이다. 연일 계속 보도되는 내용은 사건사고 소식이 가장 많다.

어찌 생각하면 우리는 매 순간 불안한 마음을 안고 생활한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휴대폰을 집에 놓고 오면 하루 종일 불안하고, 뉴스를 보지 않으면 왠지 다른 사람들에게 뒤떨어지는 것 같고, 아이들이 공부안하고 놀고 있으면 부모는 안절부절 불안해한다.

불안(不安)한 마음의 근원은 무엇일까? 아마도 마음이 불안하다는 것은 자신이 완벽해지기를 바라고, 걱정하는 마음, 무엇인가를 더 가지기 위한 욕망 같은 것이 자신의 마음을 불편한 상태인 불안한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강연을 하면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바로 관중들의 얼굴이다. 매우 짧은 시간에 관중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는 얼굴을 보는 것이 제일 빠르다. 그런데 얼굴을 보면 우리가 무언가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표정들이 다르다. 웃음을 웃는 그 마음도 다르다. 그 원인은 바로 걱정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걱정이 덜 한 사람들이 호탕하게 웃는다.

불안한 세상에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웃고 사는 첫째 비법은 바로 걱정을 적게 하는 것이다. 걱정하는 마음 즉 생각을 적게 하는 습관을 들이자. 분명히 하나씩 지워가는 연습을 하다 보면 웃음은 저절로 나온다. 내가 뭐 하러 그것을 보듬고 있었을까? 버리니 편안해 진다는 진리를 빨리 깨달아야 한다.

둘째는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다. 생각의 집합체는 말이다. 어떤 말을 크게 계속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인데 가장 긍정적인 말을 자주하는 방법이 좋다. 그래서 웃음을 크게 웃는 행위는 가장 빠르게 자신을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필자는 슬픔을 극복하고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웃음을 선택했다.

셋째는 행동하는 것이다.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군인은 지속적인 반복 훈련을 하며, 운동선수는 같은 동작을 반복 연습한다. 또한 명상가는 이완법을 권한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불안장애가 있는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 6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 16분간의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한 결과, 40%에서 불안장애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알코올, 약물, 도박, 담배 등은 불안을 극복하는데 일시적 효과보다 더 큰 병폐를 가져온다. 웃을 일이 없다고 말하기보다 숨을 크게 쉬고 ‘하하하하하~’ 소리를 지르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고 불안한 세상에 웃고 살 수 있는 비법이다. 오늘도 걱정을 던져 버리고 ‘하하하하하’ 웃는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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